올해 상반기, 흑룡강성 장비 산업은 17%의 성장률로 전국 평균수준인 6.8%를 크게 상회하며 공업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떠올랐다. 복잡다변한 외부 환경과 중공업 중심의 산업 구조라는 도전 속에서 이곳 로후공업기지의 기업들은 어떻게 역풍 속에서 성장 가속도를 만들어낸 것일까?
동북경합금 주조 공장에서는 막 생산된 주괴(鑄錠)를 정밀 가공하는 기계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과정은 빵 반죽을 자르는 것과 같아 '빵 부스러기'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세부 과정으로 어떻게 원가를 절감할 것인가? 동북경합금은 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생산소모에 주목했으며 최대한 정밀 관리를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기업이 시장 경쟁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생존 법칙이다. 세세한 계산뿐만 아니라, 지능화(智能化)로부터 '잠재력'을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판재(板帶) 공장에서 새로 도입된 지능형 창고 시스템에 힘입어 크레인 작업자인 리암(李岩) 씨는 낡은 생산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 시스템은 원가 절감과 효률 증대의 '가속기'가 되였다.
지능 창고의 '원클릭 통제(一键调度)'부터 에너지-탄소 관리 콕핏(能碳管控驾驶舱)의 실시간 에너지 소모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정밀 관리는 모세혈관처럼 기업 생산의 말단까지 뻗어 있다. 올해 상반기 동북경합금의 가공 소재 생산량은 2.5%, 고급 합금 생산량은 6.7% 증가했다.
동북경합금이 정밀 관리를 통해 '지출 절감'을 실현했다면 과감한 개혁은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필수 조치였다. 자동차 산업의 치렬한 경쟁 속에서, 동안동력(东安动力)은 내부를 향한 칼날 같은 '조직 개편'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올해 상반기 동안동력의 판매량은 45% 성장했다. 흑룡강성에서는 이러한 '구도 깨기식 분투법(破局拼法)'이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중국일중(中国一重)은 운영 메커니즘을 재구축하고 중장비 업종 전환을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디뎌 상반기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 중차치치할차량유한회사(中车齐车)의 고급 장비는 해외로 진출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생산 능력이 최근 몇 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전기그룹 동력장비유한회사(哈电动装)의 원자력 공장에서는 54대의 핵심 원자력 주펌프 장치(核电主泵机组)가 시간을 다투며 동시에 작업 중이며, 생산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 가동된 지능형 생산 라인은 과거 세 대의 장비가 '계주 방식'으로 처리해야 했던 어려움을 해결해 효률과 품질이 모두 30% 향상되였다.
기술 혁신을 통해 얻은 강력한 파워에 힘입어 건룡북만특수강유한회사(建龙北满特钢)는 자동차용 강판 판로를 크게 넓혔는데 올해 상반기 판매량만 6만톤을 돌파했으며 협력 고객사는 3개사에서 16개사로 확대되였다.
이러한 분투 정신은 흑룡강 대지를 휩쓸며 막강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 할빈전기그룹(哈电集团)은 세계 최대 충격식 러너(冲击式转轮)를 제작했고, 증기 터빈은 가스 터빈 국산화의 기초를 다졌다...올해 상반기 흑룡강성 장비 산업의 부가가치는 17% 성장하여 전국 평균보다 6.8%p 높았다. 꼼꼼히 계산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과감하게 메커니즘을 개혁하며 최고봉을 향해 기술을 창조하는 등 '세가지 분투 정신'을 엔진으로 삼아, 흑룡강성의 장비 산업은 로후공업기지의 업그레이드와 전환의 레이스 트랙에서 세상을 주목시키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