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중국 여러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는 동북 3성이 차별화된 피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흑룡강성 흑하(黑河)시 아침시장에선 20원에 중국과 러시아식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 운영되는 유람선과 중·러 민요 공연 등 체험형 콘텐츠도 인기다.
14개의 화산, 300년 전 폭발한 용암을 바탕으로 '천연 물리치료실'로 꼽히는 오대련지(五大連池)는 흑룡강성의 자랑이다. 별빛 캠핑부터 시원한 광천수, 화산 자락에서 즐기는 머드팩에 이르기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장백산(長白山) 산자락 아래 자리한 이도백하(二道白河)진은 길림성 첫 '슬로시티'다. 이곳에선 현지 자연을 소개하는 '슬로시티 클래스'를 운영해 관광객 사이서 입소문이 났다.
산림 피복률 97%를 자랑하는 료녕(遼寧)성 본계(本溪)시는 한여름에도 평균 22도를 유지할 정도로 시원하다. 특히 '천연 에어컨'으로 불리는 대빙구(大冰溝)삼림공원에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 처럼 여름철 최고 관광지를 보유한 동북 3성은 관광을 중심으로 협력이 한창이다. 지난해 7월 '동북 3성+1구 관광업 협동 발전 촉진에 관한 결정' 시행과 함께 동북 3성은 시원한 기후조건과 삼림∙습지∙초원∙사막∙호수∙해양 등 자원을 바탕으로 피서 관광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팽효천(彭曉川)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부연구원은 세 지역이 중복 없는 콘텐츠 운영으로 상호 보완적 네트워크 형성해 현지 피서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