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명기하고 전쟁의 만행을 까밝히기 위한, 반전(反戰) 영화 '731'이 9월 1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항일전쟁 말기를 배경으로,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가 할빈(哈爾濱) 평방구(平房区)에 세운 세계 최대 규모의 세균전 기지에서 벌어진 인체 실험과 생물무기 개발 등 반인륜적 범죄를 민간인 시각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기록에 따르면, 1936년부터 이 부대는 6.1㎢에 달하는 지역에 8개 부서와 야외 실험장을 포함한 완전한 범죄 체계를 구축했다. 1940년부터 1945년 사이 최소 3천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페스트, 콜레라 등의 병균 주사 실험에 리용되였고, 동상·독가스 실험실에서 비인간적인 고문을 당했다. 1945년 일본 패전 직전, 731부대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기지를 폭파했지만, 잔류한 세균탄 탄두와 실험 도구들이 그들의 만행을 증명하는 철저한 증거로 남았다.
최근 들어 여러 국가에서 관련 기밀 문서와 물증이 속속 공개되며, 은폐되여 있던 이 력사적 진실이 더욱 립증되고 있다. 이 영화는 예술적 형상화를 통해 인류에 경종을 울리며, “이 력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9월 18일, 영화 '731'은 관객에게 진실을 공개하고, 평화를 위한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