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English ·Партнеры ·
 
전체기사  |  흑룡강  |  정치  |  경제  |  사회  |  동포사회  |  국제  |  진달래 작가방  |  톱 기사  |  사설·칼럼  |  기획·특집 PDF 지면보기 | 흑룡강신문 구독신청
您当前的位置 : 조선어 > 사설·칼럼
[권기식 칼럼]새로운 미래로 가는 한중 관계
//hljxinwen.dbw.cn  2025-11-04 16:53:00

  11년만에 찾아온 중국의 귀빈은 한중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 건설에 희망을 주었다. 2016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윤석열 정부 반중 정책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는 새 봄을 맞았다. 습근평 중국 주석의 글로벌 거버넌스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리더십은 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1500여년전 통일신라는 세계로 열린 개방의 나라였다. 당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으로 류학을 가는 신라의 청년들이 줄을 이었고, 경주의 저자거리에서는 서역(西域)의 이방인 상인들이 장사를 했다. 신라는 문명의 길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와 교류했고, 번영하는 문화국가를 만들 수 있었다. 신라의 천년 수도였던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신라의 국정 가치였던 개방과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경주 선언'을 채택했다.

  습근평 주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자주의와 자유 무역,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 건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APEC의 정신인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1일 오후 이뤄진 한중 정상의 만남은 해묵은 한중 현안을 정리하고 신뢰회복을 통한 새로운 한중 관계를 선언하는 자리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주 APEC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준 성공적인 다자 외교의 축제였다.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APEC 외교를 바라보는 세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경주 APEC과 한중 정상회담이 대성공을 거두었고 한국의 외교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시각이다. 김민석 한국 총리는 2일 SNS(소셜미디어)에 "APEC을 마쳤다. 역대급 성공이라는 평이다. 대한민국이 내란의 혼선을 넘어 초격차 K-APEC을 만들어냈다"며 "무엇보다 수많은 량자 회담과 복잡한 다자회의 모두를 걸출하게 성공시킨 이재명 대통령님의 외교력과 지도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시각은 APEC의 성과를 폄훼하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반중 극우세력에게서 나오는 반응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성과 없이 소리만 요란했던 빈 수레 외교로 끝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수도권 지역 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회담)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인한 한국 게임콘텐츠의 중국 게임 류통 문제, 무비자 입국 문제 등 우리 경제·사회와 직결된 대중 현안이 하나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번째 시각은 합리적 보수 세력의 반응이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2일 SNS에서 "국격은 높아지고 국익은 최대화됐다"며 "G1, G2를 상대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이재명 대통령의 APC 외교 성과, 엑셀런트(Excellent)하다"고 덧붙였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극우 성향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회의는 온통 인공지능(AI)과 미래와 금관 판이었다. 한국의 극우는 어둡고 더러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력사의 바퀴벌레"라고 질타했다.

  한중 정상회담과 경주 APEC은 대성공이었다. 한국은 물론 세계 대다수의 합리적 인사들은 이를 인정하고 있다. 음모론과 반중 정서에 기대어 살아가는 음습한 수구적 극우세력만이 경주 APEC과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관계를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으로 비유한다. 한국 속담에는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 보다 낫다'는 말도 있다. 한중은 수천년의 교류 력사와 항일 반제국주의 투쟁을 함께 한 력사의 운명 공동체였다. 잠시 불편하다고 보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아니다.

  개방의 력사를 간직한 문명도시 경주에서 한중 정상들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1500여년전 우리의 조상들이 교류하고 협력했듯이 한중 교류의 새로운 력사를 만들어낼 것을 다짐했다. 이제는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더 큰 연대를 구축하는 일만 남았다. 외교와 경제ㆍ문화 등에서 새로운 미래로 가는 한중 협력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권기식 칼럼]새로운 미래로 가는 한중 관계
· 상무부: 중일한 FTA 협상 조속한 재개 추진
· 뉴질랜드, 이런 중국공민 대상 무비자입국 시범시행!
· APEC '중국의 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새로운 장 이끌 것
· '우주에서의 교대' 완료! 신주20호 승무원 11월 5일 지구 귀환
· 중국, 한국 등 45개국에 대한 무비자정책 연장
· 제12차 아세안 국방장관 확대회의 말레이시아서 개최...동군 부장 참석 및 발언
· ‘최북단 스키장’ 개장, 올겨울 빙설관광 시작
· 중국인민은행과 한국은행, 량자간 본국통화 스와프협의 갱신
· 습근평 주석 APEC 제32차 지도자 비공식회의와 한국 국빈방문 원만히 마치고 귀국
회사소개   |   신문구독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편집기자채용   |   저작권규약
주소: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남강구 한수로 333호(中国 黑龙江省 哈尔滨市 南岗区 汉水路333号)
Tel:+86-451-87116814 | 广播电视节目制作经营许可证:黑字第00087号
(黑ICP备10202397号) | Copyright@hljxinwen.c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