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의 발걸음이 지역 경제의 핵심을 짚어 내고 있다. 25일, 연변대학최고경영자과정총동문회 7대 회장단과 동문 회원들은 연길시기림병원과 연변두해식품유한회사를 방문, 기업의 성장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상생 DNA’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한 기업의 철학을 조명하는 현장 수업이 됐다.
연길시기림병원,의료혁신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혀
2급 종합병원으로서 28개 전문 과실과 첨단 의료 장비를 자랑하는 기림병원은 ‘환자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김춘영 당위서기는 “노드병 환자 급증에 맞춰 전문 검사 장비를 도입한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라 강조하며, “맞춤형 의료로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문회 회원들은 병원 투어 중 1.5T MRI의 정밀 진단 시스템 ,중의과의 전통 치료법 접목 사례 등을 통해 ‘기술력’과 ‘인문적 돌봄’이 결합된 독특한 기업문화를 목격했다. 한 회원은 “의료 서비스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지역민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 감동적”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연변두해식품,전통의 맛으로 소비자를 품다
“된장 한 숟가락에 지역의 정성이 담깁니다."40년 전통의 연변두해식품은 간장, 된장 등 전통 발효식품의 맥을 이어가며 길림성 녹색건강식품 ,중국 명품 브랜드 등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리남 리사장은 “현대화된 설비로 효율성을 높이되, 오리지널 레시피와 지역산 원료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며 기업의 핵심 가치를 설명했다.
동문회는 제조 공정 견학 중 콩 발효 과정의 과학적 관리 ,지역 농가와의 직거래 시스템 등을 확인하며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 평가했다. 특히, “연변의 특색을 글로벌 브랜드로 승화시키기 위해선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상생의 교두보: 동문회가 그리는 미래
이날 연변대학 총동문회는 기림병원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건강 검진 지원 ,의료 혁신 아이디어 교류 등 실질적 협력의 문을 열었다. 동문회 관계자는 “기업 탐방을 통해 지역 우수 기업의 성장 동력을 분석하고, 회원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로 난제를 해결하겠다”며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새로 위임장을 받은 연변대학최고경영자과정 20기 회장단은 “연변의 기업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말하며, 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교육·창업 프로그램 발굴을 약속했다.
기업탐방을 마치며 이날 참석자들은 저마다 "상생은 최고의 경영 전략이고 지역사회는 기업의 가장 큰 이해관계자”라고 입을 모았다.
기림병원의 첨단 의료 장비와 두해식품의 발효 항아리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지역민’이라는 토양에서 자란 열매라는 것. 연변대학 동문회의 이번 탐방은 기업의 성공이 지역과의 뉴대 없이는 불가능함을 다시 일깨웠다. 앞으로 두 기업이 써 내려갈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 신화가 아닌, 상생의 리더십이 만들어 낸 "지속 가능한 미래"의 청사진이 될 것이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