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앱 대여 서비스에 개설된 콘서트 잇템 코너 [사진 출처: 모바일 캡처]
려행 열기로 뜨거웠던 중국 로동절 련휴(5월 1일~5일) 기간 ‘사는 대신 빌린다’가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했다. 차량부터 전통 의상, 촬영 장비, 캠핑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빌릴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로동절 문화·관광 시장을 휩쓸면서 ‘렌탈 경제’가 문화·관광 소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산서성 태원(太原)시의 영택공원, 진양호, 진사 등 인기 관광지 주변의 굿즈 상점에서는 QR 코드를 스캔해 영상 장비를 대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인증샷 명소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비가 없는 사람도 있고 가지고 오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런 문제는 카메라 대여로 가뿐히 해결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셀프 수령∙반납할 수 있다. 카메라 대여 시장은 편리한 서비스망으로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태원 현지 렌탈 시장에서 카메라 대여료는 시간당 5원에서 20원이다. 최대 4시간을 초과하면 일일 임대료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이는 젊은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콘서트 관람에 푹 빠진 상(常) 씨는 최근 촬영 장비를 빌렸다. 그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DJI Pocket 3 스탠다드를 대여하면 7일에 129원으로 하루에 채 20원이 안된다”고 말했다.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 앱에서 장비 대여는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고 즉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보증금 없이 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1월 9개 부처가 ‘록색소비 추진 행동 실시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서는 중고품 대여를 국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소비업태에 포함시키고 록색 대여 서비스의 발전을 장려한다고 명시했다.
촬영 장비 대여 외에 전통 의상 체험도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비용은 수백원 수준에 불과하다. 사는 대신 빌리는 것은 의상과 장신구가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것을 막는다. 이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관에도 부합한다.
제43회 중국 락양 모란 문화제 기간에 락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영상 캡처]
하남(河南)성 락양시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손에 부채를 든 관광객들이 고색창연한 거리와 형형색색의 모란꽃 사이를 누비고 있다. 현재 락양시의 전통 의상 관련 시장 주체는 약 2000개에 달하며 디자인, 대여∙판매, 메이크업, 후속 촬영 등 완전한 산업망을 형성했다.
기업 정보 플랫폼 천안사(天眼查)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140만 개가 넘는 렌탈 경제 관련 기업이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동성, 산동성, 강소성, 절강성, 하북성의 기업 수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합계 비중은 36%가 넘는다.
출처: 신화사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