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문학의 최고의 녀성작가'로 정평되는 소설가 강경애(姜敬愛) 탄생 12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과 삶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4월 19일 연변 룡정에서 펼쳐졌다.
'룡두레 독서회'의 주최로 펼쳐진 강경애 탄생 120주년 기념행사에는 연변문단의 녀류작가들과 룡두레 독서회의 부분 성원들이 참석했다.
룡정.윤동주연구회 사무실에서 펼쳐진 기념행사 제1부에서는 “룡두레 독서회”회장이며 장편인물평전 《소금꽃, 강경애》의 저자인 김혁 소설가가 '녀성작가 강경애, 룡정에서의 11년'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20여만자 되는 강경애 평전을 펼쳐냈던 김혁소설가는 특강에서 귀중한 도편자료를 곁들여 강경애의 일대기를 강의, 룡정에서의 강경애의 생활과 그 체험을 담은 작품들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오늘날 조선족문학의 근저에는 윤동주, 김창걸, 리욱과 더불어 당시 연변지역에 족적을 남겼던 강경애, 최서해와 같은 작가들의 영향이 있었다”며 ”그들의 문학은 우리 문학의 귀감과 추형이 되였고 이로서 우리 문학의 다원화와 깊이를 이룰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행사2부에서 작가와 회원들은 룡정 비암산의 자락에 위치한 강경애 문학비를 첨앙했다. 작가와 독서회 회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강경애문학비에 헌화하고 묵례를 드렸다. 또한 강경애의 수필 <두만강 례찬>과 시 <산딸기>를 랑독했다.
강경애(1906.4.20~1943.4.26)는 조선 황해도 송화출신으로 1931년부터 10여년간 룡정에 거주하면서 룡정에서의 체험을 주옥같은 작품들에 담았다. 강경애는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몇몇 안되는 녀성작가 가운데서 여느 작가들과는 달리 주로 일제강점통치의 암울했던 시기에 억압받는 하층의 로동자와 농민, 녀성을 대변한 작품과 동북지역 항일투쟁의 간거함과 그들의 삶을 그려내 근대문학의 대표적 녀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인간문제'등이 있다. 더우기 '소금'과 '축구전' 등은 룡정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써낸 그의 대표 작품이다. 강경애의 작품은 지난 1980년대에 연변에서 이미 출판되였고 그의 파란많은 삶과 문학적 업적은 중국문단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연변대학 류염평 교수가 펴낸 학술저서 <강경애의 중국동북시기에서의 소설창작연구>도 출간되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8월 8일, 룡정시문련에서는 학자, 작가들과 더불어 뒤미처 룡정의 비암산에 그녀의 문학비를 세워 룡정 체험을 수작(秀作)으로 남긴 그의 문학과 생애를 기념했다.
한편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 산하의 한 부서인 '룡두레 독서회'는 2019년에 발족, 300여명의 독서애호가들로 무어져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독서관련 특강, 책 증정, 출간기념회, 작가기림행사 등 활발한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처:종합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