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2026 중국 가전 및 소비전자 박람회(AWE 2026)'에서 소형 로보트개 '효(哮天) Sirius'와 상호작용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효천(哮天), 손!" 명령이 떨어지자 민첩한 움직임의 로보트개가 진짜 강아지처럼 앉고, 짖더니 심지어 춤까지 춘다.
중경시 량강(两江)신구 명월호(明月湖) 과학혁신기지에서는 이 '깜찍한' 효천 시리우스(Sirius) 스마트 로보트개 외에도 조류 애호가를 위해 설계된 인공지능(AI) 원거리 카메라, 모듈형 상업용 원예 로보트 등도 있다. 이는 중경의 대표적 특색 제품들로 중경의' 보물'로 불린다.
부릉(涪陵) 짜차이(榨菜·절임채소의 일종), 무산(巫山) 자두 등 특색 농산물에서 스마트 로보트개, AI 카메라 등의 스마트 제품으로 중경 사람들의 기억 속 '보물'이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로후 공업 기지였던 충칭이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라는 평가다.
"올해 '효천'은 브레인의 철저한 재구성을 통해 진정한 '생명력'을 갖게 됐습니다." 강소호(康啸虎) 항지미래(恒之未來∙중경)혁신테크회사 공동 창업자는 '효천'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봐 온 인물이다.
평균 년령 20대로 구성된 이 엔지니어 팀은 명월호 근처에서 연구를 시작해 단 3년 만에 기술의 상용화를 빠르게 실현했다. 강 창업자는 "제품 출시 후에도 기계 제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효천'에 자률 모드와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를 통해 '효천'의 동작이 보다 사실적이고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장예몽(张艺蒙) 명월호 과학혁신단지본부 책임자는 단지가 인재∙혁신∙산업∙자금의 4대 요소를 통합하고 전체 산업사슬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하드테크놀로지 기업이 '데스밸리(생존 위기)'를 지나 인큐베이팅 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는 이미 73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육성 및 투자했다. 이에 따른 루적 투자액은 3억6천만원에 달하고 프로젝트 총 가치는 19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9일 중경시 량강신구에 위치한 싸이리쓰(賽力斯·SERES) 자동차 슈퍼팩토리의 자동화 생산 작업 현장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량강신구에 위치한 중경익동(翼动)테크회사의 연구개발(R&D)실에서는 손바닥만 한 크기에 계란 한알 무게인 공중·지상 겸용 초소형 드론이 자동 장애물 회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리륙, 정지 비행, 지상 이동 등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이어진다.
"경량화와 소형화가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개발 당시 가장 큰 난관이였습니다." 락방(乐放) 이동테크회사 회장은 연구팀이 무게 1g을 줄이기 위해 7개월의 시간을 들여 15번의 금형 교체를 거쳤다며 이를 통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초소형 모터를 개발해 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 드론의 탄생이 한 기업의 독자적인 성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선도 완성차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 동력 기술을 지원하고 유명 중국 휴대전화 기업이 광학 솔루션을 최적화했으며 현지 금형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금형 제작에 협력했다. 이에 힘입어 해당 제품의 중경 현지 부품 조달률은 50%에 달한다.
락방 회장은 "중경이 저고도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전 과정에 걸쳐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산업 발전은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량강신구에는 2천500여 개의 하이테크 기업과 1만4천900여 개의 과학기술형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량강신구는 대학과 '연구원+과기혁신단지+산업단지'를 공동 건설해 100개 이상의 우수 인큐베이팅 기지를 유치·육성했으며 3천900여개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