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기간 중국설향은 1일 평균 연인원 2만명의 관광객을 접대하며 빙설 인기의 정상을 달렸다. 눈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의 배후에는 어떤 수고와 따뜻함이 숨겨져 있을가? 설향의 24시간을 통해 감동스토리들을 알아보자.
오후 5시, 관광객들의 입장이 고봉을 이루고 설향으로 통하는 대동맥인 야부리-설향 도로가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대를 맞이했다. 아설산(亚雪山) 산문 근처에는 풍경구까지 가는 환승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왕복했다. 차량 관리인 왕뢰(王蕾)는 환승차량을 정확하게 조정하기 위해 대형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틈이 날 때는 잽싸게 제설대오에 합류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켰다.
어둠이 깃들자 낮에 차량들이 정연하게 줄 서있던 환승역은 환락의 해양으로 변했다. 격정 넘치는 음악소리가 밤하늘을 가르고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마음껏 춤을 추며 추운 겨울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밤 깊은 설향은 마법에라도 걸린듯 호흡마저 랑만스럽다. 디스코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설운대가(雪韵大街)에 또 다른 파티가 시작됐다.
대련에서 온 부가보(付家宝) 씨는 관광객들에게 설향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주기에 바쁘다. 이 겨울 부가보 씨는 설향의 촬영사가 되여 렌즈로 설향의 랑만을 포착하고 관광객들의 희열을 기록한다. 이날 저녁에만 그는 10여 건의 주문을 받았다.
밤 2시가 넘은 시간에도 촬영은 계속 이어졌다. 맨 마지막 고객의 촬영을 마친 부가보 씨가 우리와 함께 한컷을 찍는 것으로 이날의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설향의 24시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새벽 5시 모두가 아직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때 압설기는 이미 거리와 골목을 누비며 길바닥 우의 단단해진 눈을 부드럽게 만들고 있었다. 아침 6시 순찰대원들이 세심하게 처마밑 고드름을 제거했고 7시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썰매를 끌고 나와 관광객들의 짐을 실어 날랐다.
이 시각 림자초당민박(林子草堂民宿)에서는 주인 리언림(李彦林) 씨가 아침식사하러 온 손님맞이에 바삐 돌아쳤다. 13년 전 설향에서 몇 칸 방으로 민박을 시작한 리언림 씨는 지금은 25실로 늘였다.
땅거미가 지기 시작해부터 아침 해가 뜨기까지, 북적거리던데서 고즈넉해지기까지 설향의 24시는 기쁨과 끈기가 어우러진 한편의 교향곡과도 같다. 관광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가장 귀맛좋은 선률이고 차량 관리자, 촬영사, 자원봉사자, 민박 주인의 분주한 모습은 가장 든든한 바탕색이다. 설향의 이야기는 흑룡강 빙설경제가 줄기차게 발전한 생동한 축소판이다. 광활한 흑토지에는 아직 많고 많은 신비의 빙설이 관광객들이 찾아와 탐색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많고 많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일어나고 있다. 빙설산업의 업그레이드와 서비스품질의 향상으로 흑룡강의 빙설천지는 필연코 더욱 눈부신 빛을 발할 것이며 ‘눈이 금이 되는’ 새로운 장을 엮어 나갈 것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