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눈꽃이 흩날리는 한겨울 추위가 전야를 감싸지만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 체육관은 땀과 열정, 그리고 넘치는 감동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곳에서 펼쳐진 ‘숭공가월휘(崇功嘉月汇) 공익 지속 항해’ 활동은 기부를 넘어 한 줄기 따뜻한 봄빛처럼 이곳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정성스레 어루만지고 있었다.
애심 행사에는 길림 숭공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당지부, 연변 숭공미디어(유한회사), 항우(恒雨) 육류 식품(유한회사) 등 지역의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그들의 애심물품 전달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따뜻한 사랑과 책임을 보여주었다. 길림 숭공생물과학기술은 2000원의 공익기금과 함께 총 3000원 상당의 물자를, 항우육류식품은 1000원 상당의 영양 가득한 식자재를 기부하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힘차게 자라나길”이라는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이 돈과 물품 하나하나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등을 떠밀어 주는 든든한 힘이 되였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은 단지 운동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수많은 연변 청소년이 인내, 협동, 정당한 승부를 배우는 ‘인생의 두 번째 교실’이다. 클럽은 다년간 씨름, 유도, 양궁, 쇠뇌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제공해왔으며 특히 전국 소수민족전통체육대회에서 여러번이나 빛나는 금메달 실력을 안아온것은 지역의 자랑이자 어린 선수들에게는 세상에 도전할 자신감을 심어주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코치들의 얼굴에는 땀과 열정이 어려있다. 그들은 기술만 가르치지 않는다. 넘어져도 울지 않고 일어서는 강인함과 근성, 동료를 향해 외치는 한마디의 응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승리보다 중요한 것이 스포츠 정신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가르치고 있다. 한 코치는 “이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얻는 가장 큰 것은 강한 체력과 빛나는 메달보다 오히려 삶을 맞서는 건강한 마음가짐입니다.”라고 말했다.
숭공의 공익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회에 보답하고 이웃과 함께 성장한다’는 신조 아래 그들은 교육 지원, 이웃돕기, 문화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사회의 한 축을 떠받쳐 왔다. 이번 체육클럽 지원은 그 긴 려정 속에서 또 하나의 의미 깊은 발걸음이다. 공익은 단지 ‘주는’ 행위뿐이 아니라 선순환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숭공의 실천은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이 의미 깊은 애심 행렬에 동참하도록 이끌고 있다.
눈꽃이 흩날리는 창밖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체육관 안에서는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손길이 따뜻하게 이어지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수줍지만 기쁜 미소가 피어난다. 이 순간 공익이란 것이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따뜻함’온정임을 느끼게 한다.
‘숭공가월휘’의 항해는 계속될 것이다. 연변성주청소년 체육클럽에서 시작된 따뜻한 빛이 더 많은 청소년의 꿈을 비추고 그들이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쌓아가는 자신감과 희망이 미래의 더 큰 세상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 이 땅에 공익의 씨앗이 뿌리내리고 꽃피우며 열매를 맺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드는 숲이 되길 기대해 본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