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후, 경덕진 고신공항에서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개발한 800kg급 전동 수직리착륙기(eVTOL) AR-E80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활주로에 대기하던 AR-E800은 16시 52분 비행 절차 개시 후 6쌍의 동축 로터가 구동되며 리륙했다.
AR-E800은 리륙, 호버링, 회전, 전진·후진 비행 등 예정된 모든 시험 과제를 약 4분간 수행한 뒤 지정 구역에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첫 비행 성공으로 중국의 중대형 무인 전동 수직리착륙기 개발에 새로운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AR-E800은 다기능 화물칸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내부 적재와 외부 슬링 방식 모두 지원한다. 최대 임무 적재량은 300kg으로, 고지대 기지국 장비 운송, 복잡 지형 공정 작업, 관광지 물자 보급, 응급 구호 물자 운송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수 있다.
올해 열린 제7회 천진 국제헬기박람회에서는 AR-E800이 산업 설계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160대의 확정 및 의향 주문을 확보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