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룡•류정빈 부자 동반 우승 진풍경
2025년 심양시민족전통문화전시 및 제16회 심양시조선족민속문화축제의 일환인 제21회 료녕성조선족기류 초청경기가 지난 9월 20일,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펼쳐졌다.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과 심양시조선족련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료녕성조선족기류협회와 심양시조선족기류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민속문화 전승과 장기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료녕성조선족련의회, 심양시조선족련의회, 중국조선족장기련합회, 료녕성조선족기류협회 등 부문 및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심양, 대련, 안산, 단동, 철령 등 지역 장기협회 관계자들과 기사들, 심양지역 바둑 기사들과 중소학교 학생 기사들까지 도합 16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조선족장기련합회 회장, 료녕성조선족기류협회 회장이자 료녕성급, 심양시급 무형문화재 조선족장기 대표성 전승인 류상룡은 개막사에서 “조선족장기문화를 보급하고 장기인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며 보귀한 전통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 보급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였다”며 해마다 우리 민속장기시합에 후원과 관심, 지지를 아끼지 않는 여러 단위와 민간단체, 조선족기업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단동시조선족장기협회 최상화 회장은 축사에서 기사들이 평소에 닦은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했다.
심판과 선수 대표 선서에 이어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이 제21회 료녕성조선족기류 초청경기 시작을 선포하였다.
하루동안의 치렬한 각축전을 거쳐 장기 부문 성인 프로조에서는 류상룡(심양), 방철학(심양), 김철(심양), 등국룡(심양), 김동일(안산), 김영수(철령), 주림(심양), 현만술(심양) 등 기사가 1~8위에 올랐다. 특히 심양시 소속 기사 6명이 8강에 진출하며 심양지역 장기 실력을 과시한 동시에 심양시가 료녕성에서 조선족장기문화의 중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마추어조에서는 최상화(단동), 진춘근(심양), 김수철(단동) 기사가 1~3위의 영예를 따냈다.
소학조에서는 심양시황고구조선족학교의 리금학, 김시은, 시재익 학생이 1,2,3위 영예를 안아갔고 중학조에서는 심조1중의 류정빈, 심양시제20중학교의 김미정, 심조1중의 백긍태 학생이 1, 2, 3위를 차지했다.
성인 바둑조에서는 심양의 김문규, 리영철, 리용씨가 1~3위의 영예를 따냈다.
부자가 동시 출전해 각자 해당 급별 우승을 따내는 진풍경이 회자됐다. 류상룡과 심조1중에 재학중인 아들 류정빈 학생이 각각 성인 프로조 1위와 중학조 1위를 차지해 ‘부자 동반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쓴 것이다. 이는 조선족장기문화가 후대에 잘 전승된 생생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 성 각 지역 조선족장기협회는 장기문화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심양시조선족기류협회는2009년, 심양시 조선족 중ㆍ소학교에 ‘민속장기 보급 및 후대양성 사업’ 프로젝트를 가동해 지금까지 5,000여명 학생에게 무료로 장기수업을 제공했고 최근에는 조선족학교에 다니는 일부 한족학생들도 무료 장기수업을 받고 있는데 이는 조선족장기 문화가 외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조선족장기는 심양시급 무형문화재, 료녕성급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였다. 류상룡 회장은 앞으로 조선족장기가 국가급 무형문화재에 등재될 수 있도록 조선족장기 보급과 후대양성사업에 꾸준한 노력을 부을 것이라고 표했다.
출처:료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