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금빛 해살이 흑룡강성 학강시 평안탑을 비추며 북방의 변경 소도시를 포근하게 감싸안았다. 평안탑 아래의 흠홍호공원(欣虹湖公园)의 호수는 티없이 맑고 무성한 나무는 짙은 록음을 이루며 공원의 공기는 꽃향기가 그윽하다. 학강시 시민 공계령(孔桂玲) 씨가 친구들과 공원에서 한창 영상을 촬영 중이다. 멀지 않은 공농구 천수호공원(工农区天水湖公园)의 캠핑장에서는 목조로 된 바닥에 매트가 깔렸고 부모들과 캠핑을 나온 아이들이 나비를 쫓아 뛰여다니며 즐거운 환성을 올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는 고요한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는 학강 시민들의 일상 생활의 축소판이다. 도시의 곳곳에 건설된 공원이 이 도시에 ‘시적인 감각과 삶의 현장’을 이어주는 매체가 되고 있다. 한때 '석탄 도시'였던 학강시가 요즘 숲이 우거진 산소바로 거듭나며 '공원 도시’로 불리고 있다.
새벽의 로가기(老街基) 아침 시장은 아동공원과 린접하고 있다. 주민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과일과 야채가 넘치는 로점과 새들이 지저귀고 꽃향기 그윽한 숲길을 오간다. “이 부근에 살면 아침에는 아침시장, 점심에는 공원을 거닐수 있어 마치 천연적인 산소바에서 사는 듯하다며 시민 한계화(韩桂华) 씨가 감탄했다. 북쪽으로 나아가면 북산공원이 있다. 2023년 학강시는 제1진 국가급 ‘피서관광 목적지’로 선정되여 이곳으로 피서관광을 오는 캠핑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상해에서 온 한 시민은 캠핑카 숙영지를 거닐며 요즘 상해는 40℃인데 이곳은 아침과 저녁은 16℃이다며 명실상부한 피서천당이라고 말했다.
동산체육공원은 부지면적이 53만 제곱미터에 달해 ‘대자연 거실’ 로 불린다. 표준 축구장, 환호수 보행보도 옆에는 시민들이 꽃구경을 하며 아침운동을 하고 축구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축구 삼매경에 빠졌다. 그러나 이런 북적이는 곳이 2018년만 해도 “여름에는 악취가 풍기고 겨울에는 연기가 자욱한” 광구의 버린 땅이였다. 생태복원을 통해 32만 그루의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500만 그루의 꽃들이 '사계절 꽃 주단'으로 단장됐으며 4개의 인공호수가 5.5km의 산책로를 따라 이어졌다.
학강시 도시관리 종합 집법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년말까지 전 시의 록화률은 43.55%, 공원은 23개, 광장이 24개에 달했으며 미니공원은 도처에 자리했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도시의 록색공간과 완벽한 생태기능에 힘입어 학강시는 명실상부한 ‘공원 도시’로 거듭났다.
뿐만아니라 학강시는 산업 전환의 길에서도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과학기술혁신과 산업 고도화의 파도 속에서 학강시는 독특한 우세로 신흥산업을 육성해 도시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했다.
지난 8월 24일 중국광업련합회가 주최한 록색광산만리행(학강역) 및 중국 우세 광산 건설 전략 신흥산업 추진회의가 흑룡강성 학강시에서 열렸다. 중국광업련합회는 학강시 라북현을 ‘중국 그래핀의 도시’로 명명했다.
8월 27일, 흑룡강성 학강라북공항이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했다. 자원 고갈형 도시의 비상의 꿈을 담고 있는 공중관문인 이 공항은 10년 간의 알심들인 계획 끝에 마침내 현실로 되여 학강시민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공항 건설은 교통 병목을 타파하여 북쪽 변강의 오지에 묻힌 생태보물이 더욱 편리하게 전국 관광객들에게 전달되고 학강의 문화관광산업에 더욱 많은 실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