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저녁 7시, 할빈홍수방지기념탑광장이 화려한 조명과 울려 퍼지는 음악으로 물들었다. '세상이 할빈의 여름 음악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 제37회 중국·할빈의 여름 음악회 대중 문화 특별공연'이 이곳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할빈시문화광전관광국이 주최하고 할빈시군중예술관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빙성의 력사적 저력과 미래에 대한 상상을 련결하며 현장 관객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지역적 정취와 국제적 시야를 겸비한 예술의 향연을 선사했다.
공연은 '빙성의 현악·기원', '융합과 조화·교향악', '미래의 소리·원항'이라는 세개의 편장으로 점차 전개되여 할빈과 음악의 끈끈한 인연을 그려냈다. 오프닝 댄스 〈할빈의 춤〉은 생동감 있는 움직임으로 도시의 기억을 일깨웠다. 춤꾼들의 휘날리는 드레스 자락은 마치 송화강 기슭의 백년 음악 현장을 재현하는 듯했다. 노래 〈라일락 찬가〉는 감미로운 선률로 빙성 특유의 로맨스를 노래했으며 모델 워킹과 노래 〈이 도시를 사랑해〉의 결합은 관객들이 시청각적 교차 속에서 할빈의 패셔너블하고 젊은 도시 매력을 느끼게 했다.
두번째 편장인 '융합과 조화·교향악'은 문화 융합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각지 대표적인 가곡 련창에서 도시 정서를 보여준 '환락의 할빈', 민남과 광동 특색을 보여준 '열심히 싸워야 이긴다', '붉은 해', 민족 정취를 보여준 '아리랑'과 '강정정가' 등은 다원화된 음악들을 선보였다. 동성합창 '성신대해'는 연태와 할빈 두 소년합창단의 깨끗하고 맑은 동성으로 연출되였다.
더욱 주목할만한 것은 국제 요소의 가입이다. 감비아의 드럼 쇼는 중국북의 률동과 어우러져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러시아 가무 〈대지의 어머니〉는 열정으로 넘쳤다. 37명의 아코디언, 색소폰악사가 합주한 〈스페인의 투우사〉는 익숙한 선률로 '음악의 도시'의 개방된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연대와 할빈의 소년 합창단이〈성진대해〉를 불렀다.
제3장 '미래의 소리 · 원항'은 공연을 고조시켰다. 남성소합창 '대중국'은 민족자부심을 노래하고 '영원한 친구'는 우애와 포용을 전달하였다. 100인이 부른 노래 '미래로 출발'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대중문화를 집중적으로 전시했을 뿐만 아니라 할빈의 개방포용, 활력과 혁신을 과시했다. 본토 예술의 근맥에서 국제 문화의 융합에 이르기까지, 대중 무대의 열정에서 도시 정신의 생동감 있는 해석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할빈의 여름 음악회를 듣도록" 주제는 더욱 뚜렷해졌다. 할빈은 음악을 매개로 세계에 이 도시의 독특한 기질과 분발하는 맥박을 듣게 하고 있다.
출처: 흑룡강신문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