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의 고출력 기관차 정비소 작업장 내에서는 기계의 굉음이 요란하다. 3900km 떨어진 우룸치에서 들여온 내연기관차에 대한 "정밀 검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기관차 정비는 주행거리와 주행시간에 따라 C1부터 C6까지 등급별로 나뉘여 진행되는데 이 기관차는 이미 80만킬로미터 이상 운행했으므로 더 높은 점검보수등급이 요구된다. 이왕의 기관차 정비는 외부에서 내부로 하나씩 분해했지만, 올 4월부터는 점검 단계를 다 거치지 않고, 레고를 분해하듯이 30t짜리 디젤기관의 '심장'을 먼저 분리한 후, 15개의 핵심 모듈을 빠르게 분리한다. 150t에 달하는 거물을 '해체'하는데는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기관차 정비 "슈퍼 공장"으로 알려진 할빈 고출력 기관차 정비소는 전국에서 유일한 조화형 고출력 내연기관차 정비기지로서 전국 16개 철도국의 고출력 기관차 정비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기술 독점 영향으로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로동자들은 자주 혁신의 길을 개척했다.
설계도 연구, 파라미터 참조, 작동 환경 시뮬레이션, 부품 제작…이렇게 반년간의 반복적인 실험을 거쳐 기관차 시동모터의 초급모형이 탄생됐고 차량 한대의 원가를 2만원 절감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점검보수부문에서는 전문과제팀을 설립해 집중적으로 난관을 돌파함으로써 핵심부품의 제약에는 국산부품을 연구제작해 대처했고 공예 과정은 실천 속에서 모색했다. 오늘날, 할빈 고출력 기관차 정비소는 다양한 모델의 기관차 정비에서 자체 점검률이 96%에 달한다.
수동에서 주동으로, 모색 시탐에서 전면 파악에 이르기까지, 짧은 몇년 사이에 할빈 고출력기관차 정비소는 놀라운 역습의 길을 개척했다. 그들은 꾸준한 노력으로 외국의 독점 기술을 철저히 파악했다.
현재 그들의 자주적인 점검률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1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했으며 년말에 가서 종업원들의 일인당 총생산액은 15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이래, 할빈 고출력 기관차 정비소의 꾸준한 정비 강화를 통해 성내 기관차 화물 수송량이 63만톤 늘어났고, 기관차 운송 효률이 향상되여 1억원의 수입 증대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