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3호 태풍 ‘가지키(剑鱼)’가 8월 24일 14시 기준으로 강태풍급으로 격상되자, 중국 중앙기상국은 태풍 주황색 경보를 계속 발령했으며 해남, 광동, 광서 등 지역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24일 오전, 해남성은 태풍 1급 경보와 방재·방풍 1급 비상 대응을 발령했다. 이날 해남 전역의 관광지가 모두 폐쇄됐으며, 섬을 오가는 렬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삼아 봉황국제공항은 오전 10시부터 항공편 리착륙을 중단하고 이후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24일 오전 8시 기준, 해남 전역의 3만 척이 넘는 어선이 모두 항구에 정박하거나 안전 해역으로 이동해 피신을 완료했으며, 위험 지역 주민 2만여 명이 대피를 마쳤다.
태풍 ‘가지키’의 영향으로 광동 해역의 풍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현재 주강 하구 서쪽(주해 포함) 해역의 모든 어선이 항구로 복귀했다. 광서 해사국은 24일 오전 태풍 방어 비상 대응 단계를 3급으로 격상하고, 집행 인력을 파견해 선박들이 질서 있게 방풍 해역으로 진입하도록 지도했다. 북해(北海)~위주도(涠洲岛) 항로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운항을 중단했으며, 현지에서는 비상 계획을 가동해 려객선 22편을 추가 투입하고 2만 명이 넘는 승객을 분산 수송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