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河北)성 심천(深州)시에 위치한 하북 금상금(金祥錦)주택산업테크회사 생산 작업장. 이곳에서는 프리캐스트 슬래브를 생산하는 전자동 생산 라인이 고속으로 가동되고 있다.
리보흥(李保興) 책임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초속경(빨리 굳는) 스마트 양생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슬래브 양생 주기를 5일에서 12시간으로 단축시켜 주택 시공 효률을 80% 끌어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리캐스트 슬래브를 활용한 조립식 건축은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의 먼지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도시 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네 채의 조립식 주택을 건설하는 형수(衡水)시 천정·산하새원(天正·山河璽院) 프로젝트 시공 현장에서도 하북 금상금주택산업테크회사가 생산한 프리캐스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빠름'은 조립식 건축의 유일한 장점이 아닙니다. 물∙에너지∙자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리희군(李希軍) 프로젝트 책임자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으로 시공의 품질을 보장하고 공사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건설 현장을 '록색 작업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형수시에서 새로 착공된 조립식 건축면적은 164.73만㎡로 이는 도시 신규 착공 건축면적의 41.08%를 차지합니다." 두량(杜亮) 형수시 부동산시장발전센터 부주임은 형수시가 분양 허가 절차 최적화 등 정책을 통해 기업이 조립식 건축 자재 생산 프로젝트를 도입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조립식 건축의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형수시 안핑(安平)현에 위치한 '천열동방∙천복원(天閱東方·天福園)'이 정식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총 건축면적 30만㎡에 달하는 이 건축 단지는 패시브 하우스 기술을 전면 도입하고 ▷건축 설계 최적화 ▷단열∙보온 성능 제고 ▷재생에너지 사용 등의 방식으로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90% 이상 줄였다.
한 입주민은 "패시브 하우스의 장점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다"며 요즘 기온이 오락가락하지만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항상 19도 정도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류위(劉偉) 프로젝트 총공정사에 따르면 진공 단렬 패널 외벽 단열 시스템과 3중 저복사 유리를 함께 사용해 단룔·보온·밀폐·소음 차단을 구현했으며 열 회수형 환기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집 안 전체의 환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년간 운영 비용이 기존 주택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유아원의 종합 교육 건물이 바로 패시브 초저에너지 건축물입니다." 려영아(呂榮娥) 형수시 도성(桃城)구 제4 유아원 원장은 "외벽 자재를 두껍게 하고, 창호 유리를 여러 겹으로 하는 등 종합적인 설계를 통해 여름에는 햇빛 차단을, 겨울에는 단열과 에너지 절약을 실현해 아이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군도(趙運濤) 형수시 건축에너지절약 및 록색건축촉진센터 주임은 형수시가 패시브 초저에너지 건축을 도시의 록색∙저탄소 전환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헝수이에는 주거∙사무∙학교 등 47개 패시브 초저에너지 건축 프로젝트가 착공됐으며 총 건축면적은 약 60만㎡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