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왜 배우냐"던 중국인들..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어
수강생의 상당수가 중간 관리직으로, 조직내 의사소통을 위한 한글 교육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 높은 참여도로 나타나고 있다. TV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통해 중국에 뿌리를 내린 한류도 한국어 교육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참여도를 높인 또 다른 배경은 중국인 근로자들의 인식 변화.
한국어 교육 위탁기관인 백제어학원의 오은석 원장은 "예전에 강의를 나가보면 중국 직원들이 `한국 기업에 근무한다고 해서 꼭 한국말을 배워야 하느냐`는 회의적 분위기가 강했다"면서 "요즘엔 `한국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가르칠 정도로 우리가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강의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KOTRA 중국본부는 내년에는 한국어 교육 사업을 베이징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포진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예상되는 효과외에, 한글과 한국문화에 익숙한 현지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함으로써 나날이 커나가는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KOTRA 김종섭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직원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고, 참여 기업들도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수요조사를 실시해 상하이뿐만 아니라 베이징, 청도,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