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옌타이)박영철 기자=옌타이 주말한글학교 래산구분교 송년회가 20일 오후 옌타이대학교 위워이훙호텔 2층에서 주말한글학교 학생, 옌타이한국학교 학생 및 학부모,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래산구지회 회원을 포함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주말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옌타이한국학교 학생(고등학교)들은3주전부터 이번 송년회를 위하여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시켰다. 학생들은 그동안 배워온 한글실력을 바탕으로 구연동화, 편지 읽기, 합창 및 독창을 포함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학부모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구연동화를 연출하고 있는 장면.
현재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글학교는 전 중국에 43개가 있으며 산둥성내에는 16개가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에 공식 등록되어있다.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에서 주관하는 옌타이한글주말학교(교장 박영철)는 2012년부터 허가를 받아 래산구에서 운영되었으며, 옌타이 지역상 거리가 너무 멀어서 2013년부터 래산구분교(교장 윤화선), 지부구분교(교장 이상락), 개발구분교 (교장 박월영) 등 3개 분교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다. 그중 래산구주말학교는 초창기 옌타이대학 한국어학교 선생님, 웨이하이세종대학 선생님, 아이자이옌타이 어머니봉사단 등 단체에서 선생님 자원봉사를 지원해오다가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옌타이한국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강의를 맡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옌타이주말한글학교는 재외동포재단과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의 후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나 3개 분교가 전부 건물 임대로 쓰고 있으며, 현재 도합 50여 명의 학생들이 한글학교에 다니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재도구들이 많이 부족하고 향후 셔틀버스 등을 운영하자면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베이징 정음우리말 학교를 비롯한 많은 한글학교들에서는 한글학교 후원이사회를 구성하여 운영되고 있는바 2015년부터는 흑룡강신문사 옌타이지사의 주관으로 한글교육에 관심이 있는 옌타이지역의 조선족 단체 및 기업가들을 초청하여 옌타이한글학교 후원이사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옌타이 주말한글학교는 비영리 단체로서 모든 회계결산장부가 오픈되어 있으며 설립 취지는 조선족학교가 없는 옌타이지역의 조선족학생들에게 한글과 듣고 말하기와 노래 및 각종 게임 등을 가르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옌타이주말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2시까지 운영되며 여름 및 겨울방학에는 수업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