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9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인터밀란의 간판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6)가 태권도 발차기로 골을 넣어 화제다.
유럽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태권도 검은 띠 유단자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4일 토리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FC와 원정경기에서 환상적인 슛을 터뜨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높이 튀어오른 공을 마치 태권도 돌려차기를 하듯이 골로 련결했기때문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4분 스탄코비치가 중앙선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보고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크게 튄 볼은 정상적인 축구 슈팅동작이라면 도저히 발이 닿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러나 훌쩍 점프를 한 뒤 오른발을 돌려 힘차게 발차기를 날렸고 볼은 골문 왼쪽모서리에 그대로 꽂혔다. 골키퍼는 갑자기 방향이 틀어진 슛에 몸을 날려봤지만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골닷컴은 "이런 골은 특별한 기술과 운동신경이 조화를 이뤄야만 나올수 있다. 아마도 그가 태권도를 련마한 선수이기때문에 이런 슛을 구사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태권도련맹의 안젤로 지토 사무국장은 이 골을 본 뒤 "태권도 공중돌려차기를 리용한 슛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태권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도저히 그런 골을 넣지 못했을것"이라고 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리그 최다련승기록(12련승)도 갈아치웠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