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天津)의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진 심지람(深之蓝)해양과학기술회사에 들어서자, 한 수중 부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위건창(魏建仓) 심지람 회장은 "이 장비를 물속에서 사용하면 마치 '지느러미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비는 사용자의 수중 이동 능력을 안정적이고 효률적으로 높여주며, 수영장 레저와 스노클링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 수중 부스터는 선즈란이 산업용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소비재 제품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케이블 제어형 수중 로봇과 자율형 수중 로봇은 이미 다양한 심해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남수북인(南水北调, 남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프로젝트) 등 국가 중점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지난 16일 천진 심지람(深之蓝)해양과학기술회사에서 한 직원이 수중 로봇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6월 초, 천진은 스마트 로봇을 12대 중점 산업사슬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천진시 스마트 로봇 산업사슬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규모 이상(년매출 2천만원 이상) 기업의 생산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부가가치는 17.5% 증가했다.
산업 생산 현장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 역시 가파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천진 빈해(滨海)-중관촌(中关村) 협동혁신 전시센터에 입주한 로봇 전문기업 아톰로봇(阿童木)은 자체 개발한 '병렬 로봇'을 선보였다.
모설매(毛雪梅) 아톰 브랜드 운영매니저는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천진은 물론 경진기(京津冀, 북경∙천진∙하북) 지역 업·다운스트림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효률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진기 협동 경제권 협력에 따른 수혜 기업도 늘고 있다. 천진 메카만드(梅卡曼德) 임바디드 AI 연구·생산기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률 선반 물품 집기' 시연이 주목을 받았다. '눈·뇌·손' 협업 시스템을 탑재한 이 로봇은 실제 복잡한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의 지시에 따라 여러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메카만드(梅卡曼德)로봇과학기술회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15일 선반에서 물품을 스스로 집어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탁 메카만드 최고발전책임자(CDO)는 "톈진 입주 이후 산학연 협력과 사업 협력 기회가 당초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관련 부처의 지원 아래 자동차·제조 분야 업계 행사를 열고, 업·다운스트림 협력 업체들을 초청해 현지 임바디드 AI 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지역 경제의 고품질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과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로봇은 산업계를 넘어 일반 가정으로 령역을 넓히며 중국식 현대화 건설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