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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활 속 힐링 공간 '발코니 터밭'...단순 취미에서 대농(大农)으로
//hljxinwen.dbw.cn  2026-05-27 10:03:41
발코니에서 채소에 물을 주는 중경(重庆) 시민.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고층 아파트 발코니가 소규모 가족 농장으로 변신하며 생활 방식에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한때 소수 사람들의 취미에 불과했던 '발코니 터밭 가꾸기'는 가정 원예와 현대 농업이 결합된 소비 산업으로 성장했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자동 급수 타이머부터 소형 품종으로 개량된 과일까지, 록지를 원하는 도시 거주자들을 위한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는 추세다.

  원예 도구 제조업으로 유명한 절강(浙江)성 작계(慈溪)시에는 새로운 가정용 농업 장비 공급망이 구축됐다.

  천삭(天硕)공업무역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가정 원예용 다기능 분무 노즐을 소개했다. "식물마다 필요한 물의 량이 다르기 때문에 안개 분사, 점적관수, 일반 분사 등 세 가지 기능을 통해 식물별로 정확하게 물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이 북경·상해 등 1선 도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년간 수출량이 약 50만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자계 지역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블루투스 모듈을 소형 원예 장비에 탑재해 스마트폰 원격 제어만으로 발코니 농장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발코니 터밭은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 속 힐링의 공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천(四川)성 성도(成都)시의 사업가 마(马) 씨는 지난해부터 발코니에서 오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늦은 밤 식물에 물을 주는 일은 스마트폰을 보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5일 하북(河北)성 난주(滦州)시의 한 현대종업산업단지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이러한 흐름은 정부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중국 정부는 오래동안 도시 록화와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을 장려해왔다.

  농업 당국은 최근 수년간 소비자와 식품 생산·공급 사이의 거리를 줄이고 도시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 농업'과 '가정 원예'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는 발코니 사용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주거 단지들도 발코니 터밭을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부 애호가들은 발코니 터밭을 시작으로 대규모 농장까지 령역을 넓히고 있다.

  절강(浙江)성 항주(杭州) 출신의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리해파(李海波)는 10년 전 폴리염화비닐(PVC) 파이프, 물 펌프, 세라믹 비드를 리용해 발코니에 소형 수경재배 시스템을 만들어 이웃들을 놀라게 할 만큼 무성한 채소를 길러냈다. 현재 그는 절강성 안길(安吉)현에서 21개의 표준화 온실을 갖춘 약 2㏊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딸기·토마토 무토양 재배를 위한 맞춤형 영양 배합법을 개발해 직거래 방식으로 지역 과일 가게에 신선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그는 "발코니 터밭이 출발점"이였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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