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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기업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봄날의 현장속으로 가다
//hljxinwen.dbw.cn  2026-05-20 14:32:17

  조선족기업가협회 공농무분회, 회원 기업 현장 방문기

  연길의 5월은 유난히 싱그러운 바람이 분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19일 오후,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공업농업무역분회(공농무분회)의 발걸음이 바빴다. 단지 업무 보고가 아닌 회원 기업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한 현장 방문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방문에는 분회의 김선자 회장이 직접 나섰고 협회의 한걸 회장도 전 과정에 동행하며 의미를 더했다. 방문팀은 연변금강산식품(주)과 룡정시 명일흑웅번식센터를 찾아 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첫 목적지인 연변금강산식품(주)에 도착하자마자 은은한 발효 냄새가 방문단을 반겼다. 회원들은 다기능 전시관과 생산 전망대에 올라 표준화된 라인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투명한 유리 너머로 보이는 깔끔한 작업복과 자동화 설비는 ‘위생’과 ‘신뢰’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이어 기업 연혁 전시관에 들어선 순간 시간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초창기 작은 작업장에서 현재의 자동화 공장까지, 진렬대 우의 낡은 제품 패키지와 반짝이는 업계 영예들이 어우러져 ‘장인 정신’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좌담회에서 조운탁 총경리는 부모 세대로부터 대물림받은 사업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품질을 지키는 것, 그게 저희 집안의 유산입니다.” 그는 시장 확대의 자신감과 함께 현재 가장 절실한 고민인 ‘인력난’과 ‘전문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바쁜 생산 현장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이였다.

  한걸 회장은 “어려울수록 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기업의 성과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김선자 회장은 수첩에 빼곡히 적어 내려간 의견들을 모아 회원사 간 자원을 련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잠시후 방문팀은 룡정시 명일흑웅번식센터로 향했다. 이곳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리명일 총경리가 직접 마중 나와 방문단을 사육장으로 안내했다.

  그의 눈빛은 창업 당시의 험난했던 이야기를 꺼낼 때 가장 반짝였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주변에선 말렸죠. 하지만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지난날 현재의 사육 규모와 경영 방식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까지 차분히 풀어놓았다.

  참가자들은 합법적이고 규범적인 특수 동물 사육 시스템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다양한 발전 구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걸 회장은 “이 작은 센터가 시골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선자 회장 역시 “분회가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협회와 기업은 때로는 서로를 바라만 보는 먼 이웃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날 현장 방문은 그 벽을 허무는 따뜻한 손길이였다. 기업탐방만이 아닌 땀과 열정으로 써 내려간 생생한 보고(宝库)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던 것이다.

  앞으로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공농무분회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로 다짐했다. 세심한 기업 서비스와 회원사 간의 협력 력량을 집결해 이 지역 경제의 안정적이고 고품질인 발전에 한획을 그리겠다는 포부다.

  봄날의 현장 방문은 이제 막 성장의 씨앗을 뿌렸다. 그것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때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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