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유엔 중국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체험 행사가 13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유엔 나이로비 사무국(UNON)에서 열렸다. '문자에 담긴 천년의 력사, 함께 빛나는 문맥' 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곽해연 주케냐 중국대사, 방구라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 사무총재를 비롯해 각국 주케냐 외교사절, 유엔 직원, 나이로비대학교와 케냐타대학교 교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곽해연 대사는 축사에서 “중국 서예는 유구한 력사를 지닌 중국어의 대표적 예술 형식으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가치관을 담고 있으며, ‘평등과 상호 배움(平等互鑒)’의 문명관을 드러내고, ‘조화로운 공존(和諧共生)’의 세계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은 중국·아프리카 인문 교류의 해로, 문명 간 상호 교류와 학습은 량자 현대화 추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중국어는 아프리카, 특히 케냐에서 기회의 창을 여는 ‘골든 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로비의 공자학원과 로반(鲁班)공방에서 점점 더 많은 아프리카 청년들이 중국어로 기술을 소통할 뿐만 아니라, 서예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구라 총재는 “중국어는 유엔의 6대 공식 언어 중 하나로서 풍부한 문화와 사상 유산을 담고 있으며, 조화, 상호 존중, 공동 책임과 같은 가치 리념을 구현하고 있다”며 “이는 유엔의 사명과도 고도로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한 “언어의 다양성은 대화를 촉진하고 상호 리해를 증진시키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각국 내빈들이 서예 시연을 비롯해 랑송, 노래, 취권, 중국 대고 등 특색 있는 공연을 관람했으며,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중국어는 유엔의 6대 공식 언어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사용 인구가 가장 많은 언어 가운데 하나다. 2010년 유엔은 중국 전통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谷雨)’를 유엔 중국어의 날로 지정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