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월드 슈퍼스포츠(SSP) 2라운드에서 '장설(张雪·ZXMOTO)오토바이'를 타고 경기를 펼치는 발랑탱 드비즈 선수. (사진/신화통신)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장설(张雪·ZXMOTO)오토바이'가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경기(WSBK)'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오토바이 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포르투갈의 바이크 레이싱 전문가 루이 벨몬테는 이번 성과를 두고 중국 브랜드가 고성능 레이싱 분야로 진출하는 '전환점'이라며 중국 제조업의 기술력과 종합 경쟁력 향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WSBK는 량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제한적인 튜닝을 거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트랙 위의 모터쇼'라 불린다. 제조사의 량산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무대다. 그중 이번에 '장설오토바이'가 우승한 월드 슈퍼스포츠(SSP)는 오래동안 유럽과 일본 제조업체가 주도해 온 령역이다.
벨몬테는 월드 SSP의 제조사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며 중국 오토바이 산업의 전환∙업그레이드가 거둔 긍정적인 성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유럽에서 중국산은 저사양 통근용 바이크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제는 그 시각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중경 량강신구의 '장설오토바이' 생산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벨몬테는 중국 기업이 엔진 연구개발(R&D), 경량화 소재, 성능 최적화 등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력과 종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 오토바이가 기술, 디자인, 성능 면에서 국제 수준에 도달했고 신뢰성과 제조 품질 또한 현저히 향상됐다"며 일부 분야에선 중국 모델이 일본 브랜드와 대등하게 경쟁하거나 심지어 앞서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중국이 여러 세부 분야에서 중요한 경쟁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더 이상 중국 경쟁사를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