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성 개휴(介休)시가 면산(綿山)관광지에서 '제19회 제슈 한식(寒食)·청명(淸明) 테마 문화 행사'를 열었다. 4월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전역은 물론 한국 등 세계 각지 관광객들이 모여 전통 명절의 문화적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한식절의 중요한 발원지 중 하나인 면산은 중국 전통 문화에서 특별한 위상을 지닌다. 올해 행사는 한식 및 청명의 문화적 요소를 녹여 ▷민속 문화 공연 ▷전통 놀이 체험 ▷특색 미식 맛보기 ▷무형문화유산 기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3일 산서성 개휴(介休)시 '한식(寒食)·청명(淸明) 테마 문화 행사' 현장.
개막식 당일 150여 명의 한국 관광객이 면산을 찾아 전통 민속 공연 감상뿐 아니라, 인터랙티브 체험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한식과 청명의 력사적 유래를 알아보고 양국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한국인 관광객은 "한국에도 한식절이 있어 중국의 전통은 어떤지 궁금했다"며 직접 와서 보니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양준(楊俊) 몐산관광지 마케팅 담당자는 매해 청명절 시즌 1만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며, 그중 한국 관광객 수도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몐산을 찾는 한국 관광객 수는 가장 많을 때 년간 10만 명을 상회한다.
면산관광지는 최근 수년간 한국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관광에 편의를 더했다. 우선 간단한 한국어로 인사나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 대상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관광지 내 각종 표지판, 안내판은 모두 한국어가 표기돼 있으며 전담 한국어 가이드 2명을 배치해 관광객에게 전 과정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지 내 식당과 매점에는 불고기, 맥주, 커피 등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식음료가 추가됐으며 일부 상점에서는 한국 원화 거래도 가능해 환전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3일 행사 현장에서 민속놀이 체험하는 관광객.
한식절의 기원은 춘추 시대에 진(晉)나라 대신 개자추(介子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자추는 여러 해 동안 어려운 망명 생활을 하며 자신의 다리 살을 베어서 먹일 정도로 진문공(晉文公)을 충성스럽게 섬겼다. 진문공은 귀국 후 공신에게 상을 내리려고 했으나 개자추는 산속에 은거했다. 그를 나오게 하려고 산을 불태웠지만 개자추는 몐산에서 절개를 지키다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가책을 느낀 진문공이 개자추를 기리고자 불을 피우는 것을 금지하고 찬 음식을 먹게 한 것이 한식의 유래다. 이후 한식절은 청명절과 함께 중화 문화에서 충의(忠義)를 숭상하는 중요한 전통 명절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면산은 한식 문화의 중요한 상징지일 뿐만 아니라, 봄나들이와 옛 성현을 기리는 대표 명소가 됐다.
장빈(張彬) 개휴시 문화려유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몐산과 같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 전문가와 협력해 중국 전역 및 해외에서 학술 교류, 문화 전시,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제슈 및 한식절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