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대학교가 기획하고 한국 학자 전홍진 교수가 집필한 『일대일로 공동건설: 과거·현재·미래』 한국어판이 최근 한국에서 정식 출간됐다.
저자 전홍진.
이 책은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구상을 제시한 이후 발표해 온 공식 정책 문헌을 토대로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적 흐름에 따라 일대일로의 전개 과정과 발전 론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심층 분석한 연구서다. 한국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종합적 일대일로 연구서라는 점에서 학술적·현실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대일로를 개별 프로젝트나 단계적 성과의 나열로 다루지 않고 국제 협력 이니셔티브로서의 제안 배경과 발전 과정 그리고 향후 전략 방향을 하나의 구조적 틀 안에서 설명했다는 점이다. 특히 고품질 공동 건설 일대일로의 주요 실행 방향과 향후 십여 년간의 발전 구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석하며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입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한국어판은 전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인 한국어 리용자를 주요 독자로 설정해 일대일로의 핵심 리념과 정책 내용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한국어 독자들이 일대일로의 전체 구상과 제도적 틀을 보다 깊이 리해하고 국제 협력의 흐름을 폭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번역과 해설 과정에서는 ‘공동 협의, 공동 건설, 공동 향유’라는 일대일로 핵심 정신을 충실히 살리는데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단순한 직역을 지양하고 중국 정책 문헌이 지닌 맥락과 사상적 의미를 존중하면서 한국어 표현 특성에 맞춘 의미 중심의 해석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참여성, 협의성, 성과 공유라는 일대일로의 본질적 특징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아울러 주요 정책 용어와 핵심 공식 문헌은 중한 대조 방식으로 제시해 한국어 독자들이 중국 정책 원문을 보다 효률적이고 정확하게 리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정책 개념이 언어 간 전달 과정에서 의미가 약화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과거·현재·미래』는 연변대학교의 이중 일류 학과 건설 성과와 지역 연구, 인재 양성 기반 위에서 기획된 결과물로 중국 대학 연구 플랫폼과 한국 학자의 학술적 해석이 결합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중한 인문 교류와 학술 협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저자 전홍진 교수는 과거 한국에서 『일대일로와 새로운 중한 협력』을 출간해 학계와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형해명 중국 주한대사의 축사가 수록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신간은 해당 연구의 연장선이자 심화된 성과로 일대일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합적으로 정리한 연구로 평가된다.
연변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저서는 중국 공식 정책 문헌을 토대로 일대일로의 발전 논리와 향후 방향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라며 “한국어 독자의 리해를 높이고 중한 인문 교류와 정책 소통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연변대학조선한국연구중심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