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 오전, 치치할시조선족합창단과 치치할시군중예술관 아코디언밴드의 공동주최로 치치할시조선족문화활동센터에서 2026년 새해맞이 음악회를 개최하여 치치할시 조선족 년말 문화활동내용에 굴직한 한획을 그어놓았다.
사회자의 소개에 의하면 활동주최단위의 관계부문책임자와 더불어 시내에 있는 조선족문화단체인 치치할시문화활동센터 관리위원회(리석화 회장, 리금숙 부회장, 김종련 부회장),치치할시조선족련합회(우석재 회장), 치치할시조선족문화원(전창국 원장) 등 사회단체의 책임자들도 래빈석에 자리를 같이하였다.
음악회는 치치할시조선족합창단(단장 엄상렬)의 무반주 대합창 <울산 타령>,<아름다운 초원은 나의 집>으로 대회의 서막을 열었다.합창단의 총지휘인 엄광렬은 다년간 각종 합창대회에서 여러 차례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함에 손색없이 관중들에게 수준 높은 지휘기교와 가창력을 선보였다.
치치할시군중예술관 소속 손풍금악단은 포동(鲍彤)의 지휘하에 손풍금합주 <춘절의 서곡>,<나는 중화를 사랑해>로 관중들에게 색다른 청각의 감수를 선사하였다.한편, 티비를 통해 많이 익숙해진 비엔나국제예술제의 새해맞이 곡으로 유명한 <라드스끼 행진곡>(拉德斯基进行曲)을 현장에서 손풍금합주로 감상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청중들이 찬사를 모았다.손풍금소합주 <사과 딸 때>는 조선족관중들로 하여금 다시 옛날의 회억속에 잠겨들게 하였다.
합창단 무용팀에서 리해련의 리드로 선보인 군무 <황진이>는 민족무용의 섬세함과 우아함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모았다.그외에도 녀성 소합창 <닐리리>,남성소합창<배노래>,<지원군 전가>는 여러 차례나 관객들의 환성과 박수 갈채를 자아냈다.특히 합창단 무용팀 김일호의 리드로 선보인 군무 <서혼>은 일찍 중국 무용계의 최고상인 ”련꽃상” 민족민간예술콩클에서 은상을 수상한 연변가무단의 <서혼>을 재현한 것이다. 일색의 민족전통무용복장,머리띠를 포함한 상징성이 강한 부채는 물론 남정내들의 도도함과 호방함을 나타내는 춤 사위가 교육을 중시하고 지식을 존중하는 민족의 정서를 부각하여 좋은 이미지를 심어 두었다.마감 순서로 역시 조선족합창단의 대합창<고랑여의 파도>(鼓浪屿之波)와 우리 민족의 민요<아리랑>으로 음악회의 막을 내렸는데 <아리랑>곡의 순풍금 반주에 맟추어 합장단과 관중들의 목소리가 한데 어울려 온 장내가 환락의 도가내에 빠지게 하였다.
음악회의 총화 발언에서 합창단 엄상렬 단장은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에게 새해의 행운을 빌면서 향후에도 민족의 문화전승과 지역문화 발전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출처: 글/전창국 사진/활동 주최측 제공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