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당신의 머리 속에는 어떤 화면이 떠오르는가?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 비틀거리며 걷는 행인들, 아니면… 눈소식과 함께 장비를 갖추고 출동하는 환경미화원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제설장비들의 모습일 것이다. 그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도로 우에 제설제융설제를 뿌리는 장면이다.
하지만 북경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을 때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였다. 도로 우에는 제설제를 뿌리는 장비나 작업자는 보이지 않았고 오직 제설차만이 질서 정연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왜 제설제를 뿌리지 않을가?
전문가에 따르면 제설제는 염화칼리움, 염화나트리움 등을 위주로 하는 다양한 산업염류약제로 얼음눈과 혼합되면 얼음의 응고점이 낮아져 주변 환경온도가 0℃ 이하일 때도 눈이 빠르게 물로 녹아 흐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제설효과가 강할 뿐만 아니라 도로, 환경 및 인체건강에 모두 일정한 해를 끼친다.
제설제는 대부분 염류로 눈이 녹은 물과 혼합되여 수용액을 형성한다. 이것이 주택, 다리의 철근콩크리트 부위에 스며들면 전지반응을 일으켜 녹이 쓸고 콩크리트 보호층이 벗겨지며 철근이 부식되여 도로, 교량 등 교통기초시설의 수명을 저하시킬 수 있다.
제설제의 염용액성분중 일부는 하수구로 들어가고 대부분은 지하로 침투되는데 이는 지하수자원을 오염시키고 동식물의 생활환경을 염류화시킬 수 있다.
제설제성분은 또 피부와 눈을 자극하고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처:인민넷 조문판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