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협약'(이하 '협약') 제30차 당사국 총회가 현지시간 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화학무기 소각 결정 리행 상황을 심의했다.
중국 대표단은 회의에서 일본 측이 '협약'상 의무를 전면적으로 리행하고 력사적 책임을 다하며 중국에 페기한 화학무기를 조속히 처리하여 하루 빨리 중국인민에게 깨끗한 땅을, 전 세계에 '화학무기가 없는 세상'을 돌려줄 것을 다시 한번 엄숙히 촉구했다.
일본 대표가 이날 총회에서 일본의 화학무기 소각 상황을 설명하며 소각 진행 상황과 투자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문제점은 회피했다. 이에 대해 중국 대표단 단장인 왕대학 외교부 군비통제사(司) 부사장이 현장에서 즉각 반박했다.
왕대학 부사장은 일본이 페기한 화학무기는 일본 군국주의가 중국 침략 전쟁 기간 저지른 중대한 범죄 중 하나로, 중국인민에게 견디기 힘든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오늘날까지도 중국인민의 생명과 재산, 생태 환경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약' 규정에 따라 일본 측은 원래 2007년 안에 일본이 폐기한 화학무기 소각을 완료해야 했지만 소각 계획은 4차례나 연기되었다며, 문제는 일본 측의 중요성 경시와 투자 부족, 그리고 일본 측이 단 한 번도 적극적으로 가치 있는 매장 단서를 제공한 적이 없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왕대학 부사장은 일본 측은 정확한 력사적 태도를 견지하고 력사적 책임을 지며 '협약' 의무를 리행하고 실질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발굴·회수 및 소각 과정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으로 매장 단서 정보를 제공하여 조속히 일본이 페기한 화학무기의 위해성을 철저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가한 여러 국가들은 중국에 페기한 화학무기 처리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일본 측에 촉구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