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백일장은 대원학교 148명 학생이 국가와 교가를 힘차게 합창 후, 아직 문장구사가 어려운 1~2학년을 저급부로 편성하여 그림일기를 쓰게 한 외, 저등학부, 초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펼쳐졌다. 명제가 없이 자유주제로 즉석 글짓기로 90분간 이루어진 이번 백일장은 6명 작가들의 평심을 거쳐 대상 1명을 선정하고, 각 부별로 따로 종합하여 최우수상 3명,우수상 8명과 장려상12명을 뽑아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결과 고3 로지민 학생이 <일상속의 소확행>으로 대상을 거머쥐고, 고3 윤재문 학생의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엄마>, 8학년 강다은 학생의 <된장 크림파스타 >,3학년 박가윤 학생의 <돌고 도는 사계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등부 우수상에는 고2-3반 허강민 학생의 <빛의 기류 >와 고2-3반 정민정 학생의 <흐려지니 않은 그림자>가 차지했고 가작상에는 고3-5반 송미혜 학생의 <좌절을 넘어선 성장>과 고2-5반의 황세윤 학생의 <불운속에서 발견한 행운의 녀신>, 고3-5반 김규빈 학생의 <비염>이 뽑혔다.
초중등부에서는 7학년 이예나 학생의 <”좀비의 딸”을 보고서 >와 8학년 박예슬 학생의 <나의 사춘기 Vs 엄마의 오춘기>가 우수상에 당선했고 7학년 장아란 학생의 <청춘 캠퍼스>와 7학년 정한준 학생의 <공부의 리유>,8학년 라유림 학생의 <달달한 기억>이 가작상에 선정되였다.
저등학부 우수상은 3학년 윤채민 학생의 <이상한 버스>와 4학년 고유라 학생의 <료리사>가 차지했고 가작상은 3학년 이서은 학생의 <나의 첫번째 친구는 엄마>와 4학년 리은별 학생의 <가을>,4학년 원소원 학생의 <가을>이 당선되였다.
그림일기 부분에서는 2학년 라소연 학생의 <아빠랑 자전거 타기>와 1학년 금언 학생의 <엄마 우아 and me>가 우수상에 당첨되였고 2학년 리나연 학생의 <놀이공원>,2학년 유민지 학생의 <설날>, 2학년 1반의 장백요 학생의 <피아노>가 가작상에 올랐다.
리홍숙 부회장은 심사평에서 "삼다"의 빛깔, 학생들의 글 속 성장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대원학교 이번 백일장은 "참여 인원수·작품수·종류 최다, 열정 최고"의 "삼다" 타이틀에 온전히 걸맞는 풍성한 행사였고,지도교원들의 인내심과 헌신, 학교측의 세심한 배려, 그리고 학생들이 글 속에 쏟아낸 열정과 진정성이 뒤섞여 이 자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으며, 각 학년별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모여 "학생들의 생각의 거리"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고 하면서 특히 고3 졸업학년의 완성도 높은 작품과 저학년 아이들의 순수한 그림일기는 극적인 대비 속에서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행사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면서 대원학교 백일장은 지도교원, 학교, 학생들의 노력이 합쳐진 의미심장한 행사였다고 하였다.
각 학년별 개성화된 작품들은 학생들의 감정, 경험, 꿈을 솔직하게 담아, 성장의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고3의 완성도, 저학년의 순수성, 중학생의 다양성은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으며,이를 통해 학생들의 글쓰기 열정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단지 AI 활용으로 인한 표현의 딱딱함과 감성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하였다.전반적으로는 학생들의 성장을 견증하는 소중한 자리였고 앞으로는 AI를 도구로서 적절히 활용하면서도,학생 본연의 진솔함과 감성을 살리는 글쓰기를 격려하고,그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표현력이 더욱 발달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이번 백일장이 보여준 "삼다"의 장점을 살려가며,더욱 풍부하고 감동적인 학생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협회 리문혁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글과 언어는 민족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데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면서 "백일장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향후 민족문자의 계승에 밑그름이 되고,활용에 디딤돌이 되어 얼마라도 도움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백일장을 계기로 한춘옥 작가가 “쓰기의 기본기와 습작”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작문을 쓰는 고민,글 쓰기(작문),왜 작문을 쓰는가? 습작의 실전, 필을 들고 쓰기 시작하면 절반은 성공이다,제목과 주제,새로운 주제 발견,작문의 형식 등 다양한 각도로 학생들이 글쓰기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강의를 알아듣기 쉽게 PPT를 작성하여 상세히 설명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청도대원학교 최련옥 이사장은 백일장 행사를 13년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측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백일장 행사가 학교운영 그리고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많은 도움을 준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행사에 후원을 한 청도삼구유한회사는2006년 3월에 설립, 현재 7천평 규모의 김치공장과 낫또공장을 운영중이며 직원은 총 150여명이다. 품(品)질을 제일 우선으로 한다는 의미로 “삼구”(三口)라고 회사명을 단 삼구의 대표브랜드는 ‘三口一品(SANKOUYIPIN)’이다. 년간생산량은 약8천여톤에 달하며 배추김치를 위주로 총각김치, 갓김치, 영채김치 등 20여가지 김치류와 깨잎, 도라지, 고추지 등 10여가지 밑반찬을 생산하고 있으며, 낫또공장에서는 낫또, 낫또고추장, 낫또청국장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일본, 한국, 호주, 미국 등 나라와 지역으로 대량 수출하고 있으며 동시에 내수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해, 대련, 연길, 심천 등 전국에 10여 개 대리상이 있다.
한편 청도대원학교는 설립 25주년은 맞은 학교로서 2012년 8월 근 10헥타르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하여 건축면적이 19,500제곱미터에 달하는 현대화 교수청사를 일떠세웠다. 현재 유치원(2개 소),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에 이르는 12년 일관제 체제의 산동성 규범화 학교로 거듭났다. 더불어 2014년 7월 한국 명문학교인 대원외국어학교 및 대원국제중학교와 합작하여 국제부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화의 길로 들어섰다. 졸업생 전원이 한국 류학을 떠나는 기록으로 현지에 널리 알려져 있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