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우주선 ‘신주(神舟) 21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과 ‘신주 20호’ 우주비행사들이 11월 1일 오전 4시 58분(북경 시간)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상봉했다. 최근 우주비행사들은 신주 21호에 탑재된 오븐을 작동해 처음으로 우주선에서 닭날개와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다.
우주정거장 영상 자료에 따르면 우주비행원들은 양념에 재운 닭날개를 고정한 후 오븐에 넣고 가열한 후 닭날개 구이와 블랙페퍼 스테이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중국 우주정거장 내 ‘우주 주방’에서 음식을 료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히 개발된 우주용 오븐은 온도 조절, 찌꺼기 수집, 고온 촉매, 다층 려과 등의 기술을 통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기나 그을음을 제거함으로써 우주정거장의 엄격한 환경보호 기준을 충족했으며, 500회 이상의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우주 주방’에 ‘오븐’을 설치한 것은 우주비행사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중국 우주비행사 과학연구훈련센터에 따르면 신주 21호 우주비행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는 190여 종으로 확장됐고, 식단 주기는 10일로 연장됐으며, 신선한 채소, 견과류, 케이크, 육류 등의 식재료로 다양한 료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동시에 ‘우주 채소밭’도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 상추∙방울토마토∙고구마 등 7종의 식물 재배에 성공해 우주비행사들에게 4.5kg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제공했다. 그중 상추와 방울토마토는 씨앗에서 씨앗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 재배를 완료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