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화 지능'은 글자 그대로 '신체를 부여받은 인공지능'으로, 인공지능을 로봇, 신에너지 자동차 등 물리적 실체에 접목시켜 '뇌'에 '신체'를 부여하여 인간과 같이 인지, 학습,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3일, 세계 최초로 체화 지능 로봇 실제 장비 강화학습 기술이 일상적인 산업 생산라인에서 처음으로 정식 적용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 체화 지능 강화학습 기술 정식 적용

　　상해의 한 스마트 장비 생산라인에서, 새로 도입된 로봇 '직원'들은 세계 최초의 실제 장비 강화학습 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의 훈련 주기는 크게 단축되었다. 예전에는 훈련기지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걸렸지만, 이제는 작업 현장에서 불과 10여 분 만에 쉽게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동 성능이 전혀 저하되지 않고 안정성을 보장하며 100% 임무 완수률을 달성할 수 있다.

　　라검람(羅劍嵐) 지원 로봇(智元机器人) 수석 과학자는 "밀리미터 수준의 정밀도와 매우 엄격한 작업 속도 요구사항 아래에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는 제어와 설계의 협력을 요구하며, 하나의 시스템적인 프로젝트이다. 로봇을 반복 실행 단계에서 자율 진화 단계로 추진시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습 능력이 강해진 것 외에도, 로봇이 장악한 '언어'도 더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로봇이 작업 전에 작업자가 다양한 코드를 입력하여 산업 시스템 명령을 인식하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 최신으로 출시된 엔드투엔드 대형 모델은 로봇과 각 시스템 간의 '통역기' 역할을 하여 각 단계를 실시간으로 번역함으로써 로봇과 각 시스템 간의 소통 장벽을 타파하고 시간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한다.

　　진건우(陳建宇) 성동기원(星動紀元) 창립자는 "지금 우리의 언어 모델은 실제로 이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 직접 답변하고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임무를 배포하는 데 추가 비용이 전혀 필요 없으며, 직접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의 향상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최초로 량산 가능한 대형 모델로 구동되는 정밀 손이 양산 적용되였다. 기존의 정밀 손과는 다르게, 이 정밀 손은 각 손끝에 고해상도 촉각 센서를 탑재하여 최소 0.05N의 힘을 구분할 수 있으며, 기존의 정밀 조립 작업은 물론이고, 생활 측면에서도 고양이 쓰다듬기, 먹이 주기, 두부 집기 등 세심한 일을 완수할 수 있어 복잡한 임무 시나리오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

　　우평(于萍)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전자연구소 인공지능 연구실 주임은 "정밀 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적용과 대규모 상용화의 관건이며, 기존 그리퍼가 못하는 30%~40%의 비표준화 작업을 메울 수 있다. 고성능 정밀 손을 갖춘 서비스류 로봇은 사람들과 협력하여 일하고 생활하는 '친밀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화 지능 산업 적용 시나리오 지속적 확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각지에서는 또 체화 지능 적용 시나리오의 지속적인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안휘(安徽) 합비(合肥)에서는 다수의 가정 서비스류 로봇이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담당자에 따르면 로봇은 이제 리모컨 없이 완전 자율 작업이 가능하며 물 따르기, 옷 개기, 빨래 널기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 화장실의 심층 청소 및 정리 수납 작업도 독립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용 시나리오가 각지에서 확대되되면서 산업, 문화 관광, 가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기술 소비, 문화 엔터테인먼트와 실물 경제의 심층 융합을 통한 새로운 소비 생태를 잉태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따라 로봇은 '단일 지능'에서 '전신 지능'으로 나아갈 것이다. 비용의 지속적인 절감과 생산 능력의 지속적 향상에 따라, 로봇은 단일 지능의 간단한 적용에서 전면적이고 깊이 있는 적용으로 나아고 지속적으로 확장되여 고령화 인구 구조, 로동력 구조적 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필수 '도우미'가 될 전망이다.

　　우평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전자연구소 인공지능 연구실 주임은 "2029년이 되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4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체화 지능 로봇이 핵심 형태가 되여 시장 점유율이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5개 부처, 체화 지능 적용 시나리오 추진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5개 부처가 '지능형 도시 발전 심화 및 전역 디지털 전환 추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체화 지능 로봇의 지역사회 및 가정 진입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계획에 따라 2027년 말까지 데이터가 도시 경제 사회 발전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현저한 기여를 하도록 하고, 50개 이상의 전역 디지털 전환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2035년까지 국제 경쟁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현대화한 도시들이 다수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