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이 광서좡족자치구 계림대극원 무대에 올랐다.
최근 한국의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이 광서좡족자치구 계림대극원 무대에 올라 중국 관객들과 만났다.
락서에서 모험이 시작되는 해당 작품은 동심의 시선으로 관객과 대화하며 상호작용과 창의 속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생동감을 펼쳐 보였다.
6살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한 관람객은 "락서와 이야기가 결합된 공연은 처음"이라며 "창의적이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워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계림대극원에서 열린 '두들팝' 공연에서 배우와 상호작용하는 중국 어린이.
이번 두들팝 공연은 10월 24일~11월 2일 계림에서 개최된 '2025 계림예술제'의 공연 중 하나였다.
올해 '계림예술제'는 세계연극교육련맹(WTEA)과 손잡고 연극 초청전을 열었다. 초청전에는 중국·한국·러시아·영국·미국·그리스·조지아 등 7개국의 대학 청년들이 한데 모여 계림의 산수를 무대로 삼아 '꿈'과 '사랑'을 주제로 창작물을 선보였다.
이번 '계림예술제'는 연극을 자연 경관에 녹여낸 창의적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세계 각지의 작품들이 이른바 '담 없는 극장'인 산수와 동굴 속에서 공연됐다.
고인범 부산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초청을 받아 이번 '계림예술제'를 찾았다. 그는 "중국 연극인들이 나의 꿈을 실현했다"면서 "연극과 자연을 하나로 융합한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이번 계림 방문에서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산수 실경 공연 '인상·류삼저(印象·劉三姐)'도 관람한 그는 향후 중국 예술계와 더 깊은 연극 교류·협력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리사장은 인사말에서 '계림예술제'가 아시아 지역 첫 국제 발표회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한국 예술계에 대한 인정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한·중 문화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 결정이라고 말했다.
손 리사장은 한·중 연극 교류는 두 오랜 문명의 령혼이 무대 위에서 공명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연극인은 민족 문화의 유전자를 당대 의제에 녹여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창작 리념은 중국 연극인에게도 좋은 참고가 된다고 밝혔다. 반대로 중국의 희곡 미학과 사실주의적 전통 연극 역시 한국 연극의 발전에 새로운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