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은 대식물관 선행지 구축을 적극 추진하며 시설 재배 경제를 활발히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비파, 려지 등 남방의 과일이 북방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달콤한 열매를 맺고 있다.
11월의 할빈은 차가운 기운이 점차 느껴진다. 그러나 빈현(宾县) 금죽(金竹)현대농업시범단지의 비닐하우스 안에는 한창 생기가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카람볼라, 무화과, 룡안 등 남방 과일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려 마치 남방의 과수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즉석에서 따는 신선함'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단지 내 과일들은 시장에서 '핫한 상품'이 되였다. 과일이 무르익는 철이 돌아올 때마다 도매상들은 일찌감치 주문을 넣어 과일을 사려고 앞다퉈 경쟁한다.
이 달콤함 뒤에는 무수한 시행착오와 끈기가 있었다. '남방의 과일 북방에서 재배'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왕국경(王国庆) 씨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200만 원 이상을 투자해 스마트 온실을 세우고 조도, 습도,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했을 뿐만 아니라, 단번에 30여 종의 남방 과일 품종을 도입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풍토와 기후 차이로 인해 절반 이상의 품종이 도태되였다.
하지만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끊임없는 조정과 실험 속에서 무화과, 룡안, 비파 등 10여 종의 품종이 마침내 북방에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했으며, 풍토와 기후 문제를 극복하고 북방의 비닐하우스에서 무성하게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오늘날 이 남방 과일들은 단지의 특색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신선한 과일을 따먹는 체험을 즐기게 하고 있다.
출처: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