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가을의 네번째 절기인 추분을 맞이했다. 중의학전문가는 추분은 음양균형의 중요한 시점으로서 기후가 ‘따뜻한 건조함’에서 ‘서늘한 건조함’으로 전환되여 바람이 불고 한기가 점차 몸으로 침입한다고 하면서 건강관리에서 ‘음양의 균형과 건조함을 다스리고 추위를 막는 것’을 핵심리념으로 간과 비장의 조화를 중시하고 소화계통과 정서방면의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추분절기에는 인체의 양기가 수렴되여 간과 담낭계통이 외부요인의 방해를 쉽게 받아 기능실조가 나타날 수 있다.” 중국중의과학원 서원병원 간병과 주임의사 장인강은 말했다. 이 시기에는 서늘한 건조함에 한사가 겹쳐 한기가 간경을 침습하면 기혈운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여 가슴과 옆구리가 붓고 아프며 복부팽만, 어지럼증, 족랭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서늘한 건조함이 간혈을 소모하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시야가 흐릿해지고 손발톱이 쉽게 갈라지며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쉽게 화를 내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추분에 간과 담낭을 건강하게 하는 핵심은 ‘간을 풀어주고 기를 조절하며 피를 맑게 하고 건조함을 다스리는 것’이다.” 장인강은 말했다. 식이료양에서는 ‘간을 풀어주고 혈을 기르는 것을 동시에 중시해야 한다’. 끓인 물에 진피, 말리꽃, 장미꽃 등을 넣어 우려서 마시고 간혈에 좋은 돼지간, 구기자, 흑임자, 오디를 적당하게 많이 섭취하며 담즙을 따뜻하게 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생강, 계피, 복령, 백술 등 음식을 적절히 많이 섭취하는 동시에 고지방음식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맵고 자극적이며 날고 찬 음식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일상 생활, 운동, 정서 등 방면에서도 계절에 순응하여 조절해야 한다. 중국중의과학원 서원병원 간병과 주치의사 진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시기에는 ‘추위를 피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일찍 자고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간혈소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팔금단의 ‘주먹을 모으고 눈에 힘을 주어 기운을 북돋우는(攒拳怒目增气力)’ 방식을 취하고 야외산책을 권장한다. 또한 가을에는 사람들이 ‘가을철 슬픔’정서가 쉽게 나타나 불면증,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음악을 들으면 기분을 상쾌하게 할 수 있다.
추분절기에는 또 경혈마사지, 뜸 등 방법으로 몸을 보양할 수 있다. 호남성중서의결합병원 부원장 소장강은 매일 엄지손가락으로 태충혈(太冲穴)을 5~10분 동안 문지르면 간기를 풀고 울체를 해소하며 간화를 가라않히고 간양상항(肝阳上亢)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안구건조를 개선할 수 있다. 매주 한번씩 15분간 태충혈에 뜸을 뜨면 간의 기운을 따뜻하게 하고 담낭을 리롭게 하며 경락을 원활하게 하고 간과 담낭의 대사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