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731'이 최신 포스터를 공개했다. '731'은 9월 18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중국 대만(臺灣) 내 여론의 관심도 받고 있다. 다수 대만 매체는 특히 ‘전 세계 개봉’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객이 력사적 진실을 리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더 많은 대만인들은 영화가 조속히 대만에서도 개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시뉴스넷(中時新聞網), 대만 글로벌뉴스넷(臺灣全球新聞網) 등 20여 개 대만 매체는 포스터의 ‘전 세계 개봉’ 문구에 주목하며, 일본군의 만행은 중국인뿐 아니라 전 인류 문명의 상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만 YES뉴스는 영화가 침략자들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과정을 보여주고, 중국인들이 력사적 진실을 복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야후 뉴스 영화 '731'의 전 세계 개봉은 침략자들의 악행을 백일하에 드러내고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며 력사적 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전했다.
한 대만 청년은 '731' 예고편을 보고 “대만에서는 어릴 때 일본군 이 부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인간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충격을 표현했다. 또 다른 청년은 기자에게 “과거 대만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 력사를 설명했을 때, 사람들의 표정이 가벼움에서 진지함, 심각함으로 바뀌었고, 일부 녀성 동료는 일본군의 생체실험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듣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많은 대만 청년들은 현장감 있는 시청각 표현으로 력사를 직면하고, 일본침략군의 위선과 잔혹함을 폭로하는 것이 이 영화 전 세계 개봉의 중요한 의미라고 평가한다.
대만 여론은 또한 영화가 9월 18일 개봉하는 점이 력사적 기념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보고 있다. TVBS뉴스는 영화 '731'의 개봉일이 ‘9·18 사변’ 기념일과 맞물린다고 보도했다. 대만 청년 조성영(曹聖永)은 “1931년 9월 18일은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시작점으로, 영화 '731'이 이 날 개봉하는 것은 력사를 기리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대만 청년 구경령(邱慶齡)은 이전에 일본침략군 731부대 죄증 전시관을 방문했었다며 “녹쓴 실험 도구, 음산한 감옥, 누렇게 변한 피해자 사진들이 일본군의 범죄를 말해주었다”고 회억했다. 또한 많은 대만인들이 이러한 력사적 사실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영화 '731'이 조속히 대만에서도 개봉되여 더 많은 대만인이 력사적 진실을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친민당 대변인 호문기(胡文琦), 대만 해군 전 함장 려례사(呂禮詩), 인플루언서 적현(翟翾) 등 대만 내 유명 인사들도 영화 예고편과 ‘대만해협을 보다(看台海)’ 온라인 플랫폼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여, 반인류 범죄는 잊어서는 안 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력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호보 (臺灣好報)' 등 매체는, 항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해 중국 본토에서 9월 3일 열병식 등 일련의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영화·영상 작품을 다수 선보여 력사적 기억을 강화하고 민족 정서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 점점 더 많은 대만인들이,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 진실을 적극적으로 리해하고 력사를 기억해야 선렬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중국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