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절 련휴기간 심양시에 위치한 서탑거리에 들어서자 김밥과 떡볶이 로점 앞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있고, 관광객들은 어묵을 들고 네온사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순대와 막걸리 로점 상인들은 시식용 작은 컵을 들고 호객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서탑거리는 심양에서 가장 큰 조선족 거주지로 120년 이상의 력사를 갖고 있다. 이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어디에서나 짙은 민족 분위기와 독특한 민족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간장게장, 어묵탕, 랭면, 김밥 등 다양한 간식은 SNS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심양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특별히 찾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외식 문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서탑거리가 글로벌화 될 수 있었던 큰 특징중 하나다. 서탑거리는 2022년 세계중식업련합회에 의해 '국제 미식거리'로 선정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거리 전체 길이는 700여메터에 불과하지만 400여개의 외식 및 오락 업체가 모여있다. 이러한 립지는 100여개의 한국 기업체의 진출을 이끌었다.
관광업 발전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서탑거리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와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서탑거리는 개조 및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외식·쇼핑·관광·오락 등 기능이 일체화된 '조선족 민족 특색 야간경제거리'로 거듭났다.
지난해 심양시 화평구는 서탑지역의 거리 개조 프로젝트를 가동해 주변 거리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서탑거리의 기반시설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관광 매력을 더욱 강화시켜 서탑거리가 더욱 새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도록 했다.
출처:신화통신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