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흑룡강 요력하 국가급자연보호구 천조호 습지에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순찰 요원들이 처음으로 야생 두루미의 자연둥지를 발견했는데 이는 이 멸종 위기종 동물이 보호구 내에서 자연번식에 중요한 돌파를 가져왔음을 상징한다.
보호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두루미 둥지는 습지의 깊숙한 갈대숲에 위치해 있으며 둥지 안에는 성체 두루미 한쌍과 두루미 알 1개가 있었다. 둥지는 갈대와 태초 등 천연재료로 짜여져 있고 구조는 안정되고 은밀했다. 드론 모니터링과 지상 순찰을 결합해 조사한 결과 이는 보호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야생 두루미들이 자체로 지은 천연보금자리임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천연둥지의 발견은 보호구 생태 복원의 뚜렷한 성과를 립증하는 것”이라며 “두루미 개체군이 ‘일시적 체류’단계에서 ‘안정적 번식’단계로 전환되였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호구는 순찰을 강화하여 번식기 동안 방해받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과학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 보전을 위한 중국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