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박람회(이하 '소박회'라고 략칭) 흑룡강 전시구역에 들어서면 탱글탱글한 오상 쌀부터 영양 만점 오색 잡곡, 달콤한 자작나무 수액에서부터 향기로운 옥천소주(玉泉白酒), 부드러운 할빈 소시지에서 크리미한 대두 아이스크림, 향이 독특한 피나무꿀에서 쫄깃한 매운맛 목이버섯에 이르기까지...그야말로 미식의 '천국'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다경로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
해림시 삼보원천연식품유한회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소박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이버섯, 개암, 잣, 민들레차, 오갈피차, 개암버섯 등 10여종의 흑룡강 특산 산림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무첨가 건강식품을 생산하며, 동시에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으로 틱톡·콰이써우·타오바오 등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라고 장금화 영업경리가 전했다.
판매경로의 다각화를 보이고 있는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들은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할빈 3대 푸드 아이콘인 소시지·대레바·마디얼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할빈 마디얼그룹은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호 화남지구 매니저는 "지난 몇해에 줄곧 소박회에 참가했는데 효과가 매우 좋았다"며 "제품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어 각지 판매상과 파트너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박회라는 이 경로를 통해 시장 판로를 확장함으로써 국내외의 소비자들이 모두 우리 브랜드를 알도록 널리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적기술이 가져다준 새로운 소비 체험
화천현의 공용 브랜드인 '성화 쌀'은 3대에 걸쳐 만들어진 유명 브랜드이다. 두민 화천현부화현대농업발전투자유한회사 뉴미디어 책임자는 "화천현은 쌀을 생산하는 관련 산업사슬 관리 면에서 스마트화를 추진해 과학기술에 의한 기준화 생산을 실현함으로써 무인 스마트농장을 적극 건설 중"이라며 "'인터넷+'기술, 추적 감독관리 플랫폼,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재배에서 밥상에 오르기까지 '성화 쌀'의 품질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물 인터넷 설비와 블록 체인 기술 등을 통해 식품의 추적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여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 특색이 있는 농산물의 품질에 대한 인식도 한층 더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양 양생, 젊은 층의 건강 소비 부추겨
연밥 국화죽, 마갈근죽, 오홍죽(五红粥), 오두죽(五豆粥)...감남현 제랑미업유한회사(甘南县霁朗米业有限公司)의 전시대에는 여러 종류의 건강 죽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고영홍(高永红) 감남현 제랑미업유한회사 총경리에 따르면 최근 몇년 건강식품의 판매량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의외로 젊은 소비층이 많다고 했다. 회사는 주요하게 대두유, 각종 잡곡, 두유 가루, 죽, 콩물용 콩을 생산하고 있다.
흑룡강 화동식품유한책임회사에서는 이번에 찰옥수수를 전시했다. 찰옥수수는 남녀로소가 즐겨 먹으며 포만감이 강해 주식을 대체할수 있어 산후조리센터와 헬스 달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정서적 가치로 새로운 기회 창출
소비자들에게 정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사물은 곧 ‘가치’를 가지게 되는 법이다. 생활 절주가 빠른 요즘 사람들에게 옛 맛과 대자연의 맛이 자가 치료에 좋은 약이 되고 있다.
샤오훙수(小红书),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요즘 자작나무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희는 대흥안령에 원시삼림을 두고 있으며 저희 회사가 생산한 자작나무즙은 생수 한방울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온살균 처리를 거친 뒤 바로 밀봉한 상태라 원액의 맛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이제 또 자작나무즙 채집시기가 돌아오고 있는데 매년 15일 정도 채집이 가능”하다고 대흥안령 부림산야진품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의 곡수가(曲秀歌) 판매원이 밝혔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작나무 즙에서 대자연의 맛을 느꼈다”고 반영한다며 소박회 플랫폼을 통해 대자연의 맛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소박회 흑룡강전시관의 북적이는 인파와 시식자들의 끊이지 않는 감탄은 식품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배를 불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과 체험감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소비 추세는 사람들의 소비 관념 변화, 삶의 질에 대한 더욱 높은 추구를 반영하고 있다.
참가업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주 하는 말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 수요 증가로 식품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생생한 증거이다. 식품 업계는 소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치렬한 시장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