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저녁, 제9회 할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성대히 개막했다. 많은 외신들이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보여준 풍부한 문화와 기술 요소에 감탄하면서 중화 문화의 아름다움과 아시아가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힘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중국이 북경 동계 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국제 종합 빙설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34개 국가와 지역의 1,2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등록했고, 참가 국가 및 지역과 선수 규모는 모두 력사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년중 눈이 적게 내리거나 심지어 눈이 없는 국가들도 대표단을 파견했다.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안게임 개막식 환영연회 축사에서 연설한 것처럼, 북경 동계올림픽부터 할빈 동계 아시안게임까지 중국의 '빙설 열풍'은 전국 각지에 퍼졌고 세계 빙설 스포츠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의 '내일신문'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련이어 개최하는 것이 '중국의 강대한 실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8일, 이번 아시안 게임 첫 경기일에 중국 대표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여 금메달 수와 메달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겨울 스포츠는 급속히 발전하여 3억 명이 넘는 중국인이 참여했고 이는 중국의 빙설 스포츠 경기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할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 유산의 련속일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세계 동계 스포츠 발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가 가장 많은 대륙으로서, 아시아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여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지역이 되었다. 현재 세계는 백년의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지정학적 충돌이 격화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 아시아의 미래 발전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준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할빈 동계아시안게임은 "빙설동몽, 아시아 동심(冰雪同夢亞洲同心)'을 주제로 함으로써 중요한 현실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아시아인들의 평화, 발전, 단결에 대한 공통된 바람과 추구를 담았다.
"평온하고 화목한 공동의 꿈을 지키자", "번영 발전의 공동 추구를 고수하자", "융합되고 사이 좋은 공동의 염원을 실현하자"라는 습근평 주석의 세 가지 주장은 이번 체육 행사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허근화(許勤華) 중국인민대학 국가발전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이 세 가지 주장은 습근평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의 정신을 반영하며, 인류의 올바른 발전 경로를 추구하는 중국의 대국적인 책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관광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춘제 기간 동안 할빈은 총 1,215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고 관광 소비는 190억원을 초과했다. 2030년까지 중국의 빙설 경제 총 규모는 1조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해협시보' 등 매체는 중국의 빙설 경제 발전이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아시아 문명의 교류와 상호 학습을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였다. 중국의 음력 설날과 맞물려 할빈 거리 곳곳에서는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빈빈'과 '니니'가 명절 분위기의 얼음등과 얼음 조각과 어우러져 중국 문화의 깊은 배경과 다채로움을 반영하고 있다. 할빈 빙설대세계에는 중국 천단(天壇),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 등 아시아의 랜드마크 얼음 조각상이 즐비하다. 가장 중심 위치에 놓인 주탑의 이름은 '아시아 동심'으로, 아시아 문화의 수용과 다양한 장점을 보여준다.
할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는 개방적이고 열정적이며 현대적인 중국을 보았다. 할빈은 중국 현대 빙설 운동의 발원지로, 빙설 문화와 빙설 경제가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동력과 대외 개방의 새로운 련결고리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처음 100% 록색 전기 사용 보장과 신에너지 자동차를 도입했다. '록색 동계 아시안게임'은 할빈 동계아시안게임의 큰 특징이자 외부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창구가 되였다.
아시아 각국은 마치 하나하나의 등불과 같아서 서로 련결되어야만 아시아의 밤하늘을 밝게 빛낼 수 있다. 할빈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는 동계 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47억 아시아인들의 단결을 촉진하며 세계 경제를 따뜻이 녹여주고 "영원히 앞으로 나아가자"는 아시아 올림픽이사회의 격언을 실천에 옮겼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중국이 올림픽 스포츠와 세계에 보내는 또 다른 새해의 선물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