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자전거가 환경을 생각하는 중국 시민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진소룡(陈小龙·40)은 최근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수소 자전거를 리용하고 있다. 그의 고향 산서(山西)성 곡옥(曲沃)현에는 100대의 공유 자전거가 은행·광장·공원·쇼핑몰 등에 배치돼 있고, 휴대전화로 QR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30분에 0.50원 밖에 되지 않고 항속거리도 70㎞에 달합니다." 진씨는 "수소 자전거는 힘을 들이지 않고 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수소 자전거를 개발한 영안행(永安行)과학기술회사는 록색 저탄소 환경보호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기업으로 2018년부터 수소에너지 산업을 위한 포석을 다졌다.
해당 회사 왕병(王兵) 수소시장부 판매총감은 그간 강소성 상주시, 상해 림항(临港) 신구역, 운남성 려강(丽江)고성 등에 수소 자전거를 대거 투입했다며 앞으로 북경, 심천, 무한 등지에도 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병 판매총감독은 이어 "우리 자전거는 충격, 화재 등 한계 테스트를 통과해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고 덧붙였다.
수소에너지는 미래 중국 국가에너지 시스템의 구성 부분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지난해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산업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했다. 수소에너지의 청정 저탄소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 교통, 공업 등 에너지 사용 단말기와 에너지 고소모·고배출 산업의 록색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여러 성이 수소 산업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1급 시장에서 수소에너지에 대한 투자 붐이 일면서 수소에너지 자전거 산업이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강소성은 '수소에너지 보조 자전거 통용 기술 요구' 지역 표준을 발표하고 지난 10월 22일 정식 시행을 알렸다. 11곳의 수소 연구 및 생산 기업과 테스트 인증 단위가 해당 표준 제정에 참여했다.
손계승(孙继胜) 영안행 회장은 "통일된 표준 시스템은 수소 자전거 산업의 규범화와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수소에너지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3천367대, 보유량은 1만2천6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변광기(边广琦) 중국 국가에너지국 에너지절약과 과학기술장비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의 발전추세는 전반적으로 량호하다"며 "제조, 저장, 수송, 사용의 모든 측면에서 기술이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환발해(环渤海) 3대 지역의 수소산업이 클러스터화된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소 자전거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에너지 탄소제로 물류업계에 종사하는 경지강(景志强) 산서 천항(天恒)수소에너지과학기술회사 사장은 현재 중국 수소산업은 빠른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며 수소 자전거는 신기술과 신응용으로써 미래에 더 넓은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