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문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는 등 일본 정치인들의 부정적인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고 엄정한 립장을 표명했다”며 “일본이 실제 행동으로 군국주의와 철저히 단절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왕문빈 대변인은 “78년 전 오늘, 즉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여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면서 “중국인민은 세계 인민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들과 파시즘을 물리쳤다. 이는 정의가 악을, 빛이 어둠을, 진보가 반동을 이긴 위대한 승리로 중화민족과 인류 정의사업의 력사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대외침략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관련 부정적인 움직임은 력사 문제를 대하는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반영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고 엄정한 립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략 력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는 것은 전후 일본이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중국은 일본이 력사적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실제 행동으로 군국주의와 철저히 단절해 더 이상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용을 잃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