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종이 우에 먹물을 가득 머금은 구둣솔로 휙휙 선을 그린다. 잠시 후 협객의 모습을 담은 수묵화가 눈 앞에 펼쳐진다. 단숨에 그려진 그림에 누리꾼은 놀라움을 그치지 못했다.
이 ‘고수’는 호남(湖南)성 장사(长沙)시에 거주하는 80년대생 호(胡) 씨다. 어릴 적부터 무협 소설과 드라마를 좋아하던 그는 ‘무협의 꿈’이 있다.
고등학교 때 그림을 배운 뒤로 호 씨는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건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구둣솔, 빗자루, 휴지 등 어떤 것이든 그의 ‘붓’으로 변해 마음속 무협 세계를 그려낸다. 호 씨의 팬들은 그의 그림을 ‘무심하지만 생동감 넘친다’고 평가한다.
작품 하나를 그리는 데 보통 30~40분이 소요된다. “대충 그리는 것 같지만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머릿속에 이미 구상해놓았다.” 호 씨가 말했다.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고수의 놀라운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