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민족 주민 모두 공농사회구역이라는 대가정의 일원입니다. 민족 구분 없이 누구든 어려움에 부딪치면 서로 도와주고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조화롭고 단결된 다민족 사회구역을 만들어가는 데 민족단결 사업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22일, 돈화시 발해가두 공농사회구역당위 서기인 류아외(43세)는 공농사회구역의 민족단결 사업에 대해 이같이 소개하며 본인 또한 몽골족으로서 민족단결 사업에 대해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류아외는 16년간 사회구역 일선에서 분전하며 항상 주민들의 안위를 첫자리에 놓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여러 민족 주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류서기는 어떤 민족이든지를 막론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있으면 항상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오.”
남편과 자식을 잃고 홀로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 주민 윤분옥(74세)은 류서기의 따뜻한 위로와 관심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슬픔이라는 소용돌이에 갇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을 잃은 충격과 슬픔에 잠겨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류아외는 홀로 남은 로인을 위해 주동적으로 최저생활보장금을 신청해주었고 하루가 멀다 하게 로인의 집에 들려 식사를 챙겨주고 말동무가 되여주며 그의 생활을 보살폈다. 지금도 ‘어머니와 딸’ 같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윤분옥은 “민족이 다르고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우리 서로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감정만은 똑같을 거요.”라며 돈독한 정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류아외는 매년 3월을 ‘봄철위문’ 활동월로 정하고 사회구역 사업일군들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여러 민족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했고 8년간 70여명의 주민들을 위해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최근 몇년간 독거로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류아외는 로인들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첫번째 월요일 9시면 공농사회구역은 리발하러 온 로인들로 북적인다. 2014년에 시작된 ‘애심리발’ 활동은 관할구역내 60세 이상 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리발봉사를 제공하는 활동인데 수요가 점차 많아져 2018년부터는 전문적인 리발자원봉사대를 설립하고 주기적인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관할구역내 여러 사회단체를 동원해 로인들에게 생활, 의료, 양로, 정신문화 등 면에서 포괄적인 봉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늘 실제적인 행동으로 여러 민족 로인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농사회구역에 평등하고 단결되고 서로 돕는 조화로운 민족관계를 형성하도록 추동하기 위해 류아외는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할 데 관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조직했다. 그는 주민대강당, 도덕강당, 온라인수업, 위챗공중계정 등을 담체로 여러 민족 대중들을 이끌고 주기적으로 중앙민족사업회의 정신을 학습했고 당의 민족정책과 민족단결진보 선진전형을 광범위하게 선전함으로써 민족단결 사상이 자연스레 여러 민족 대중들의 생활에 스며들도록 했으며 ‘이웃절’, ‘민족단결다과회’, ‘민족 전통음식 나눔’ 등 활동을 통해 여러 민족 주민들이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서로간의 문화적 리해를 증진하며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다지도록 인도했다.
향후 사업에 관해 류아외는 “민족단결 사업의 파급면을 일층 넓혀 주민 뿐만 아니라 관할구역내 기업, 사업단위, 사회단체에서도 민족단결 진보사업에 동참하도록 추동해 사회구역에 더욱 농후한 민족단결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