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공기의 영향으로 9월 27일 오전 막하에 눈이 내려 가을과 겨울의 아름다운 경치가 서로 어우러지며 대흥안령의 림해가 마치 동화세계를 방불케 했다. 황금가을이 한창인 9월에 갑자기 내린 눈이 북국의 가을빛에 색다른 아름다움을 더했고 해발이 비교적 높은 삼림지역에는 큰눈이 내려 하얗게 덮였으며 소나무가지에도 눈이 두텁게 쌓였다. 일부 지역은 눈이 5센치미터 가까이 내려 이미 완연한 겨울에 접어든 것 같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흥안령은 층차가 뚜렷하고 수림이 안개 속에 잠겨 보일 듯 말 듯하며 깊어가는 가을 오색찬란한 산의 경치와 느닷없는 하얀 눈세계, 두 계절의 절경이 동시에 펼쳐지는 경관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눈은 정오까지 이어졌고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앞으로 며칠간 막하의 기온은 최저 -3℃좌우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