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독일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최근 에너지 원가 상승으로 인해 독일의 경제 손실이 올해 600억유로에 육박하고 래년에는 1000억유로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하베크 부총리는 독일산업련맹(BDI)이 주최한 한 회의에서 독일의 래년 경제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이외의 채널에서 천연가스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독일의 모든 산업에서 돈이 부족하다.”며 “이것이 독일의 거시경제가 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에너지를 잃었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독일 상공업계의 투자 능력이 타격 받았기 때문에 이번 위기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위기가 고조되자 유럽련합(EU)은 미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해 여러 차례 제재를 가했다. 그러나 제재의 후폭풍으로 유럽은 에너지 위기에 빠졌다. 이에 독일을 비롯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은 대체 에너지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액화천연가스(LNG)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