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발표된 제1진 국가급 야간문화관광소비집결구 명단에 할빈시 중앙대가 보행거리가 선정돼 이름을 올렸다. 중앙대가를 거닐다 보면 건물마다, 벽돌마다, 풍경마다 모두 짙은 유럽풍이 물씬 풍긴다. 고요한 낮과는 달리 밤의 아름다움이 더 매력적이다.
아시아 보행거리 1번지로 불리우는 중앙대가의 량쪽에는 유럽풍 건물들이 즐비하다. 따뜻하고 노란 불빛이 밝아질 때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오목오목 눈이 덮힌 포석을 밟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시간을 거슬러 백년 력사의 그림이 펼쳐지면서 백년의 옛거리에 흥겨운 정취를 더해준다.
중앙대가 밤거리를 거닐다보면 눈요기 뿐만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도 가득하다. 정통 러시아식 서양료리, 정통의 맛을 자랑하는 라오추자(老厨家) 탕수육, 우유 향이 짙은 마디얼 아이스크림 ….
할빈은 '음악의 도시'로 불리울 만큼 다양한 문화가 안받침돼 있어 고상한 음악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마디얼 발코니 음악쇼(阳台音乐秀), 옛거리 음악회 등 공연이 백년 옛거리를 더욱 빛내고 있으며 여름철의 '할빈의 여름 음악회'의 길거리 공연 그리고 겨울에 내리는 눈꽃과 함께 바람속에 흩날리는 러시아 현악은 모두 이 '얼음 도시'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북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