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10월 확 트인 가을 하늘 아래, 동북 쌀 생산지대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이 가을 바람에 출렁인다.
동북 쌀 생산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오상, 반금 등 지역과는 달리 림구는 동북 쌀 생산지역에서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바로 '존재감'이 별로 없는 이곳에서 품질 좋은 쌀이 나고 있다. 흑룡강성 목단강시 림구현은 3개 산이 만나는 하곡지대에 위치해있으며 목단강의 지류인 오스혼하가 경내를 굽이굽이 흘러지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도 전통적인 정미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우기 쌀 품질을 굳게 지켜나가고 있다. 그런데 지명도가 낮았던 탓에 림구 쌀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20년 림구 쌀은 약 60%가 현지 주민에게 공급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벼가 익은 후 브랜드 쌀 경영업체들에서 오프라인방식으로 수매해가고, 그리고 남은 부분만 온라인상으로 팔렸다.
림구 쌀의 지역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루트를 점령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10월 15일 림구현 정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경희(京喜)와 전략적 협력협의를 맺고 쌍방은 '경희 & 림구 쌀산업 전략협력 시범기지'를 공동 건설, 올해는 소셜, 원천 추적 라이브 방송 등 수단을 통해 햇쌀이 나오는 철에 맞춰 림구 쌀 온라인경로 판매비률을 3배로 높일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림구 쌀 판매경로의 확장에 본격 조력하고 나아가 림구 쌀의 브랜드를 육성해 산업지대 디지털화 전환과 산업고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년간, 림구현은 전자상거래를 농촌 발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크게 중시하고, 림구현 전자상거래산업단지를 중점 건설해 '인터넷 +'모델을 활용해 림구 농산물의 '온 · 오프라인' 판매를 적극 촉진하고 있다. 올해 이미 산업단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하여 창업자들에게 전자상거래기지, 라이브 방송기지, 꿈 쌓기 기지를 제공해주고 있다.
풍일명 씨는 림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창업자이다. '90후'(90년대 태생)인 그는 온라인판매경영 령역에 뛰여든지 5년이 넘는 베테랑 전자상거래업자이다. 최근 경희 플랫폼에서 동북 쌀 판매를 시작해서부터 풍일명 씨는 하루 림구 쌀 주문량 1만건을 이루는데 조력했다.
2019년에 전자상거래업계에 첫발을 들여놓고 쌀을 팔기 시작했을 때 운영 경험의 부족으로 3개월 만에 거의 1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예기치 못한 현실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그는 단 한번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바로 그런 끈질김과 깊이 파고 드는 정신에 힘입어 그는 하루 쌀 주문량을 1천건에서 1만건으로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풍일명회사의 업무범위는 자체 브랜드 판매에서 농산품 가공기업에 온라인 제품 대리서비스, 라이브 방송 및 클라우드 창고 물류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로 점차 확장해 창고저장 - 가공 - 구매 - 온라인운영 - 오프라인 클라우드 창고에 이르는 자체 공급사슬 구축을 실현했다.
소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플랫폼 경희는 장기간 산업벨트와 원산지에 기반한 직접 공급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경동(京东)그룹의 공급사슬, 기술, 물류 등 핵심 능력에 의지해 원산지 직구 방식으로 재배, 류통 여러 단계를 련결시킴으로써 운송원가를 낮추고 농민소득을 높여주었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