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⑧
대경박물관(표⑧)은 국내 최초로 동북 제4기 고대환경, 고대동물 및 고대인류를 주제로 한 종합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소장된 화석표본과 문화재는 국내 동북 제4기 포유동물 화석에 관한 소장과 전시의 공백을 메웠으며 대경박물관은 전국, 나아가서 전세계적으로 매머드(猛犸)--털코뿔소(披毛犀) 동물군 화석을 전문적으로 소장한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수량이 가장 많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대경박물관은 ‘동북 제4기 자연환경’, ‘동북 제4기 포유동물’, ‘대경지역 고대 인류 문명’ 3개의 전시구를 상설해 희귀한 동북 제4기 포유동물 화석과 눈강 류역 고대 문화재를 전시하면서 이 지역의 수백만 년 진화 력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표④
늑대화석 골격
늑대화석 골격(표④)의 년대는 지금으로부터 5745-5905년 전이였다. 박물관 소장품 중 가장 희귀한 것으로 된 늑대화석 골격은 2005년에 출토됐고 길이는 1.14m, 높이는 0.71m이며, 동일 화석함량이 95% 이상 달했다. 모든 골격이 한 개체에 속하며 발가락, 꼬리 등 미세한 부분까지 모두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완벽한 제4기 늑대화석이다.
제4기 시기의 동북지역은 기후와 환경이 매머드, 털코뿔소 등 털이 난 대형 짐승들에게 적합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풍부한 동물군들도 여기서 생존할 수 있다. 이들은 식성이 각기 다르며 기나긴 력사에서 수많은 멋진 순간들을 남겼다. 늑대는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동물이며 보통 6-12마리의 늑대들이 한 집단으로 이루는데 겨울이면 50마리까지 모인다. 늑대는 지구에서 백만 년 이상 생존해 왔으며 항상 무리로 다니며 하나의 목표를 두고 상당한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
표⑥
매머드 화석 골격
해당 소장품은 고생물 화석이며 년대가 지금으로부터 4만 3500년 전이였다. 이 화석 골격은 2002년에 출토됐는데 높이는 3.5m, 몸길이는 6.5m이며 동일 개체의 화석 함량이 90% 이상 넘어섰다. 두개골, 팔다리뼈, 발가락뼈 화석이 잘 보존돼 있으며 유년 암컷 개체로 판정됐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한 가장 완벽한 매머드 화석 골격이다.
매머드는 빙하시대에서 나타났고 중국 동북부를 포함한 북반구 한랭지역에서 살았다. 매머드 화석의 측면으로 보면 등이 몸의 가장 높은 곳이고 등으로부터 뒤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와 목덜미에 움푹 패여 있으며 긴 털이 많이 나서 마치 허리 굽은 로인과 같다. 매머드가 살았던 제4기 대빙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300만 년에서 1만 년 전이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매머드가 어쩔 수 없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됐는데 활동지역이 작아지고 목초지의 식물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매머드는 굶주림 위협에 빠지게 됐다. 또 매머드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임신 기간도 매우 길며 새끼 매머드의 생존률이 아주 낮아 매머드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결국 멸종하기에 이르고 말았다. 매머드의 전체적인 멸망은 제4기 빙하시대가 끝났음을 선고했다.
표⑤
삼각문 절복 도기 사발(三角纹折腹陶钵)
해당 소장품(표⑤)은 지금으로부터 3120-3310년 전(상조 말기)의 물품이였다. 이 사발은 대경시 조원현(肇源县) 백금보(白金宝) 유적지 2기에서 출토됐으며 모래가 들어간 황갈색 토기의 아가리 부분에 수정된 흔적이 보이고 복부에 삼각 빗살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사발은 직경이 14cm, 바닥직경이 4.2cm, 높이가 11cm이며 무게가 480g에 달한다. 이 토기사발은 잘 보존돼 있어 매우 보기 드물다.
인류사회가 ‘정착시대(定居时代)’에 들어가면서 인류생활 속에 저장, 음식 조리 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토기가 생기게 된 것이다. 토기사발은 물을 담은 용기인데 양초문화와 마가요문화 유적지에서 최초로 발견되였다. 토기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처음에는 일상생활의 기구로만 사용돼 사람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했다. 그러다가 원시시대 선민들은 토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최초의 미적 욕구를 가미했다. 상조 말기의 백금보문화유적지에서 출토된 토기사발처럼 모습이 단순하지만 독특한 무늬가 아름다웠다.
표⑦
갈색곰 오른쪽 앞발 화석
갈색곰 오른쪽 앞발 화석의 년대는 후기 플레이스토세(晚更新世) 말기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경시 대동구(大同区) 태양승진(太阳升镇) 마가요둔(马家窑屯)에서 출토됐다. 이 화석은 완전한 갈색곰의 오른쪽 앞발 화석으로 완골, 손바닥뼈, 손가락뼈 등까지 포함한 아주 잘 보존돼 있다.
갈색곰은 회색곰이라고도 하며 륙지 식육목에서 체형이 가장 큰 포유동물 중의 하나이다. 몸길이는 1.5—2.8m이고 머리는 크고 둥글며 몸집은 크고 어깨와 등이 볼록하며 털은 굵고 많으며 겨울에 10cm까지 자랄 수 있다. 갈색곰은 색깔이 다양하며 금색, 갈색, 검정색, 짙은 갈색 등이 있다. 갈색곰은 힘이 세고 발톱이 고양이과 동물과 달리 두꺼운 편인데 갈색곰이 팔뚝을 휘두를 때 힘이 거대하여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